엔화 약세로 일본 증시 사흘째 랠리
[뉴스핌=김성수 기자]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중국을 제외하고 상승했다.
전체적으로 오는 23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 결과를 앞둔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관망 분위기가 나타났다.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 초부터 영국의 EU 잔류 지지 여론이 힘을 받으면서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누그러졌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8% 상승한 1만6169.11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1.15% 오른 1293.90엔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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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닛케이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영국 국립사회문제연구소가 이날 자체 개발한 여론조사 방법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EU 잔류 지지 응답률이 53%로 EU 탈퇴(47%)를 앞질렀다.
브렉시트 우려가 완화되면서 엔화 가치도 하락했다. 오후 4시 32분 현재 유럽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59% 상승한 104.53엔에 거래되고 있다.다만 현재로선 투표 결과를 예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타임스의 의뢰로 지난 18~19일 165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는 EU 탈퇴 지지 응답률이 44%로 잔류(42%)를 앞섰다.
개별 종목에서는 무라타 매뉴팩처링이 5.15% 급등했다. 소프트뱅크가 1.41% 올랐고, 도요타는 1.24% 상승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32분 현재 전일 종가보다 0.64% 오른 2만642.2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59% 상승한 8690.29포인트에 거래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0.68% 오른 8684.8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반면 중국 증시는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0.35% 하락한 2878.56포인트에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는 0.88% 내린 1만131.8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0.20% 내린 3106.32포인트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