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탄탄한 시나리오와 예측불허 연기가 만났다 '크리미널'

기사입력 : 2016년06월16일 08:01

최종수정 : 2016년06월16일 08:02

영화 '크리미널'의 주인공 케빈 코스트너 <사진=영화사 빅>

[뉴스핌=김세혁 기자] 케빈 코스트너의 예측 불가능한 연기가 빛나는 대테러 액션 '크리미널'이 관객과 만난다.

'아이스맨'(2012)의 아리엘 브로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크리미널'은 첨단 무기체제를 둘러싼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과 통제불능 범죄자, 그리고 천재 해커의 추격을 담은 액션영화다.

'크리미널'은 세계를 불바다로 만들 무기체제를 손에 넣은 해커가 미국 망명을 시도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막을 올린다. 뛰어난 CIA 요원 빌(라이언 레이놀즈)은 해커와 접촉을 앞두고 그만 목숨을 잃고, CIA 런던 지부장 퀘이커(게리 올드만)는 프로그램을 회수하기 위해 혈안이 된다.

CIA 요원 빌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 <사진=영화사 빅>

해커를 찾기 위해 남은 유일한 단서는 빌의 기억. 퀘이커는 뇌과학 권위자 프랭크 박사(토미 리 존스)에게 48시간 내에 기억이식을 요청하고, 감정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흉폭한 범죄자 제리코(케빈 코스트너)가 이식 대상으로 낙점된다.

영화의 이야기는 졸지에 빌과 기억을 공유한 제리코가 이끌어간다. 케빈 코스트너는 사랑이나 증오따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본래의 제리코와, 불쑥 떠오르는 낯선 기억에 괴로워하는 또 다른 제리코를 자유롭게 오간다. 극명하게 다른 두 캐릭터를 섬세하게 다듬고 완성하는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는 객석의 예측을 불허한다. 스크린을 집어삼키는 그의 카리스마 덕에 관객은 제리코의 동선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영화 '크리미널'에 출연하는 갤 가돗 <사진=영화사 빅>

DC코믹스 원작 영화 '배드맨 대 슈퍼맨:저스티스의 시작'으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갤 가돗의 존재감도 어마어마하다. 빌의 아내 질리언에 캐스팅된 갤 가돗은 세련된 외모와 안정감 있는 연기로 다소 과격한 영화의 흐름에 청량감을 불어넣는다. 길지 않은 등장에도 시선을 고정시키는 갤 가돗은 왜 요즘 대세인지 스스로 입증한다.

토미 리 존스, 게리 올드만 등 연기파로 구성된 조연라인도 탄탄하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분량에 탄식하는 팬도 있겠으나, 케빈 코스트너가 (요즘 말로)영화를 하드캐리하니 섭섭하게 생각할 것 없다. 명배우들의 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 흥미로운 전개, 호쾌한 액션이 어우러진 '크리미널'은 22일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