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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포르투갈 vs 아이슬란드... “무조건 전승”, 호날두는 A매치 최다 출전 타이 vs 인구 33만 아이슬란드, ‘동화’ 이어갈까. <사진= 포르투갈 축구협회> |
[유로2016] 포르투갈 vs 아이슬란드... “무조건 전승”, 호날두는 A매치 최다 출전 타이 vs 인구 33만 아이슬란드, ‘동화’ 이어갈까
[뉴스핌=김용석 기자] 호날두를 앞세운 피파랭킹 8위 포르투갈이 메이저 대회 본선에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아이슬란드를 상대로 유로 2016 F조 경기를 치른다.
2015년 9월 16일 역사적인 진출을 확정지은 아이슬란드 팬들은 유로 2016 개막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축제 분위기인 피파랭킹 34위 아이슬란드의 첫 상대가 세계 최강 스트라이커중의 한명인 호날두라는 사실은 어느 정도 가혹한 면이 있다.
포르투갈은 F조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이슬란드는 헝가리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한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는 비기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아이슬란드는 호날두의 발을 묶는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의 핵심은 호날두의 움직임과 아이슬란드 수비수 간의 전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슬란드의 센터백 카리 아르나소는 그나마 호날두에 맞서본 경험이 있는 선수다. 아르나소는 말모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차례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이 2경기에서 호날두는 6골을 득점했기 때문에 아이슬란드 베테랑 수비수 아르나소는 호날두를 막을 묘책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아이슬란드에는 스완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시구르드손이 공격에 나선다. 시구르드손은 코너킥과 프리킥에도 능하기 때문에 수비 위주의 아이슬란드에게 역습 찬스가 주어졌을 때 세트플레이 등에서 활약을 보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는 선수다.
포르투갈 감독 산토스는 UEFA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의 목표는 항상 같다. 모든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신체 조건이 뛰어날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나 조직력도 강하고 공수 모두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팀이다. 당연히 우리의 승리를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이번 유로 대회서 아주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라거벡 아이슬란드 공동 감독은 “호날두가 세계 최고라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축구는 팀과 팀간의 대결이고 호날두를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또한 할그림손 아이슬란드 공동 감독은 “포르투갈이 노르웨이와 에스토니아를 평가전 상대로 고른 것을 보면 상승세에 있는 아이슬란드를 꺾겠다는 의지가 분명한 것 같다. 노르웨이와 에스토니아는 우리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포르투갈은 아마 자신에 가득차 이 대회에 나왔을 것이다. 또한 호날두의 원맨팀도 아니므로 우리가 단순히 방어적인 스타일로 상대하기에는 어려움도 따를 것이다. 까다로운 경기가 될 테지만 충분히 잘 준비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경기로 호날두는 127번째 A매치에 출전하며 루이스 피구의 종전 포르투갈 A매치 최다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아이슬란드는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한 가장 인구가 적은 국가(33만명)로, 네덜란드와 덴마크도 탈락한 유로2016에 진출하는 동화를 쓰며 주목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