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시장 등 성장 지속
[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올해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 등 보건산업 수출 금액이 100억달러(11조6500억원)를 넘길 전망이다. 해외 의료진출법의 시행으로 더 많은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12일 바이오의약품의 미국·유럽 허가 및 IT기반 의료기기 수출 확대, 한규 문화콘텐츠 확산 등으로 올해 보건산업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 보건산업 수출(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외국인환자 진료수입 합계) 현황.<자료=보건복지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
복지부는 바이오의약품시장에서 전년 대비 9% 증가한 32억달러(3조7300억원) 수출을 예상했다. 최근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와 앱스틸라의 미국 FDA허가 획득 및 베네팔리·플락사비의 유럽 허가 획득으로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확충, 이란 경제제재 해제 및 순방 효과, 중남미(페루, 에콰도르) G2C 협력에 따른 인허가 간소화 등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시장도 전년 대비 6% 증가한 29억달러(3조3760억원)수준의 수출이 예상된다. 고령화와 진단·예방 수요 증가로 초음파영상진단기기 및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치과재료, 채외진단기 등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미국과 중국 등 수출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동남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장품 시장도 전년 대비 37%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올해 한류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서다. 정부의 예상대로 성장세가 지속되면 수출액은 35억달러(4조740억원)에 이른다.
다만 미국 통화정책 정책을 비롯해 중국의 성장둔화, 신흥국의 자본 유출 및 금융 불안 등은 이 같은 수출증가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보건산업 육성정책의 결실이 나오고 있다"면서 "의료 해외진출법 등의 효과가 더해지면 수출 금액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