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부터 DMC 인수 효과 반영..분기당 매출 300억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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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양섭 기자] 전자파 차단소재 전문업체인 솔루에타가 지난 1분기부터 중국 스마트폰업체 H사에 제품을 신규 공급하기 시작했다.
솔루에타 관계자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 1분기터 중국 스마트폰업체 H사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물량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솔루에타의 기존 고객은 삼성, 애플, LG 등이다. 솔루에타의 매출 가운데 절반 가량이 삼성이고 애플과 LG가 30%, 10% 정도씩이다. 솔루에타는 중국 스마트폰업체 H사에 2차밴더로 제품을 공급한다. 솔루에타 관계자는 "1차 밴더를 통해서 제품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솔루에타는 전자파 차단소재의 개발 및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전도성테이프, 전도성쿠션, 전파흡수체 등의 전자파 차단소재를 개발해 스마트디바이스와 각종 IT기기를 제조하는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애플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급성장했다. 삼성측에는 2011년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성장세가 꺽이면서 지난 2014년부터 솔루에타 실적도 악화됐다. 2013년 10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698억원으로 줄었다.
새로운 성장동력은 중국 등 신규 고객 확보와 최근 부각되고 있는 신규아이템 등이다. 웨어러블디바이스, 가상현실(VR) 기기 등 신규 아이템에서 일부 매출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 매출에 대해서도 솔루에타 관계자는 "아직 전망치를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안정적인 매출 성장은 올해 들어 인수한 자동차부품업체 DMC를 통해 찾고 있다. 아울러 사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전자파 차단 소재의 응용분야를 기존 핸드셋(스마트폰 등)에서 자동차 전장 분야로 넓히기 위한 시도다.
현재 DMC는 자동차용 방진고무, 순고무, 압출고무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분기당 매출액은 대략 300억원, 영업이익률은 3%대 수준이다.
인수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는 것은 2분기부터다. 이에 따라 분기당 약 300억원의 매출이 더해질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되고 있다.
솔루에타 관계자는 "DMC는 매출 1200억원 가량의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업체"라면서 "매출 변동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솔루에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5억원, 1억원이었다. 2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유진투자증권은 매출 439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예상했고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각각 510억원 514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3월 1만3000원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8월에 5000원 밑으로 떨어진 뒤 5000~8000원대의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종가는 7070원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