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도달해도 PBR 1.2배 그쳐"
[뉴스핌=김성수 기자] 크레디트스위스(CS)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70만원까지 대폭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폰 '갤럭시S7'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올 2분기 실적 기대감도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8일 자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CS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7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6조7000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CS는 "삼성전자 휴대폰 부문의 영업이익 마진율이 5~7%로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는 과장됐다"며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의 영업이익 마진율은 14%가 넘을 것이며 갤럭시S7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순익도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분기 기준 갤럭시S7 판매량은 1500만대로 집계돼, 지난 1분기의 110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며 "갤럭시 엣지 모델은 평균 단가가 650달러로 갤럭시S7의 550달러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CS는 삼성전자의 목표가로 170만2000원을 제시해, 종전보다 36.5% 높였다. 이 경우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1.2배로 12%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했을 때 "여전히 저렴한 수준"이라고 배런스는 전했다.
한편, 전날 대신증권이 삼성전자 목표가를 162만원에서 171만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16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또 IBK투자증권이 155만원에서 165만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143만원 목표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