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윤규진 4263일만의 선발승, 로사리오·차일목 홈런으로 5연승, KIA는 4연패.<사진= 뉴시스> |
한화 이글스 윤규진 4263일만의 선발승, 로사리오·차일목 홈런으로 5연승, KIA는 4연패
[뉴스핌=김용석 기자] 윤규진이 2004년 10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4263일 만에 감격적인 선발승(시즌 3승)을 일궜다.
한화 이글스는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5-3으로 꺾었다.
한화는 2회 무사 1,3루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3회 들어 1사 1, 3루 득점 찬스서 3점을 내며 최근의 상승세를 그대로 보여줬다.
3회말 한화는 정근우의 볼넷과 이용규의 우전1루타로 1사 1,3루 득점 찬스를 맞았다. 이후 3번 송광민이 KIA 선발 헥터의 5구째 138km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 1루타를 작성해 3루 주자 정근우를 불러 들였다. 1-0. 이어진 1사 1,3루서 한화는 김태균의 적시타로 한점을 추가한데 이어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3-0. 김태균의 13경기 안타.
하지만 4회초 KIA는 김주찬이 선두타자 한화 선발 윤규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8호 홈런이자 2경기 연속 홈런. 이후 이날 좋은 투구를 보인 윤규진은 5회 송창식과 교체됐다. 윤규진은 5이닝 동안 무려 8탈삼진을 잡아내며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윤규진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2014년 4월 16일 광주 KIA전).
6회 한화는 로사리오의 홈런으로 KIA의 홈런을 되갚았다. 로사리오는 헥터의 2구째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비거리는 140m 중월 솔로 홈런을 장식했다.
한화는 교체투수 정용운에게 선두타자 송주호가 볼넷을 얻어 진루했지만 2루를 훔치다 아웃 됐다. 하지만 두번째 타자 정근우는 역시 볼넷으로 나간데 이어 이용규가 안타로 나가자 KIA는 투수를 박준표로 바꿨다. 2사 1,2루 상황서 김태균은 다시 볼넷을 얻어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전 타석에서 홈런을 쳐낸 로사리오가 타석에 들어서자 관중들은 "만루홈런"을 연호했지만 이번에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 KIA는 김주찬의 적시 3루타로 한화를 1점차로 추격했다.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던 송창식은 8회초 2사 상황서 김호령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해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2이닝동안 35개의 공을 던진 송창식의 1피안타. 권혁은 서동욱을 볼넷으로 보낸 후 김주찬을 상대로 2구를 던졌으나 김주찬은 우익수로 쭉 뻗는 안타를 쳐냈다. 우익수 양성우가 펜스에 부딪치며 글러브를 내밀어 봤지만 공은 빠져 나갔다. 김주찬의 3루타로 3루주자 김호령과 1루주자 고영우에 모두 홈에 들어왔다. 4-3.
하지만 한화는 8회말 차일목의 솔로포로 점수를 벌렸다. 차일목은 2사 상황서 이준영의 2구를 그대로 받아쳐 비거리 120m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차일목의 시즌 2호포. 5-3.
9회말 이범호의 안타후 4번째 투수로 나선 심수창은 필을 땅볼로 처리했지만 합의 판정으로 병살타가 번복돼 1사1루 상황을 맞았다. 강한울에게 안타를 허용한 심수창은 1사 1,2루 상황서 김주형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