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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보는 금주중국] 중국판 '유시진 대위', 경제처럼 수능생도 'L'자형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18:22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9:25

[뉴스핌=서양덕 기자] 소후닷컴과 바이두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주요 매체 등에 나타난 인기 검색어와 신조어 등을 통해 이번 한 주(5/30일~6/3일) 14억명의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특히 주요 포탈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와  웨이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를 집중 분석함으로써 한주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 걸쳐  중국에서 발생한 새롭고 다양한 소식들을 재미를 곁들여 소개한다.

◆ 경제도 'L' 자형,가오카오 응시자 수도 'L'자형 

중국 가오카오 시험장 전경<사진=재경망(財經網)>

올해 중국 '가오카오(高考·중국 수능시험,6월6~8일)' 응시자수는 최저치를 기록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유명 교육 잡지 '중국교육재선(中國教育在線)'에 따르면 2016년 전국 가오카오 응시자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945만명이다. 역대 최대 응시자수를 기록했던 2008년(1050만명)에 비해 105만명 가량 줄어들었다. 응시자수가 급격히 줄어든 2014년 이후 올해까지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교육재선은 "지난달 28일까지 가오카오 응시자수를 발표한 22개성 중 절반을 넘는 13개 성의 응시자수가 감소했다"며 "이는 1980년대 이후 출생률이 점차 하락한 것에 대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출국하는 유학생수가 증가하는 점도 응시자수 하락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출국한 중국인 유학생 수는 52만3700만명으로 전년보다 6만3900만명 늘어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한 연구보고서도 "2014~2015년 미국 대학교 학부과정에 재학중인 중국 유학생이 12만4552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7% 늘어났다"고 했다.

한 교육전문가는 "많은 중국 고등학생들이 가오카오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중국식 교육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면서 상대적으로 입학 부담이 덜한 외국 대학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중국판 '유시진 대위'에 중국 네티즌 열광

<사진=웨이보(微博)>

제복을 입은 중국 한 남성의 사진이 인터넷에 오르자 네티즌들이 그를 중국 '유시진 대위(태양의후예 송중기 役)'로 부르며 열광하고 있다.

사진의 주인공은 중국 윈난성 무장경찰 양밍신(24 楊明鑫)씨다. 큰 키와 준수한 외모로 이미 중국 예능프로그램 '톈톈샹샹(天天向上)'에도 출연한 바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송중기보다 조금 더 낫다", "신은 불공평하다", "지금까지 본 무장경찰 중에 제일 잘생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  1800만원 레고 작품,  4살 아이 손에 '와그르'

4살 아이가 망가뜨린 레고 작품의 작가 자오(赵)씨<사진=웨이보(微博)>
<사진=웨이보(微博)>

4살 소년이 1800만원에 달하는 가치의 레고작품을 망가뜨렸다는 소식이 중국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은 1일 "지난달 30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한 레고 전시회에서 4살짜리 남자아이가 1800만원 상당의 레고 작품을 망가뜨렸다"고 보도했다. 전시회가 시작한지 불과 1시간도 안돼 벌어진 일이었다. 

아이가 망가뜨린 레고 작품의 작가 자오(赵)씨는 "2달에 걸쳐 만든 만든 작품이 한순간에 무너지니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아이가 모르고 한 일이고, 자리를 떠 작품을 지키지 못한 내 탓"이라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 일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아이는 그렇다치고 부모는 옆에서 뭐했나", "본인 탓을 하는 작가가 부처님이다", "작가가 불쌍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 전용기 정도는 몰아야 프로포즈. 중국 남성 천문학적 연애비용 도마위 

<사진=재경망(財經網)>

중국 남성들의 사치스러운 프로포즈가 중국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에는 호화자동차도 아닌 전용기 앞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올라 부럽다는 시선과 함께 너무한다는 지탄이 동시에 쏟아졌다. 

최근 중국 남성들의 '현금 꽃다발 프로포즈', '공중 낙하산 프로포즈', '전용기 프로포즈', '슈퍼카 프로포즈' 등 초호화 프로포즈가 잇따라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는 것.

시나닷컴은 이와 관련해 "남다여소(男多女少)인 중국 사회에서 남자들의 프로포즈 비용이 점차 과해지고 있다"며 "중국 남성들의 프로포즈 비용이 과한 것을 넘어 이제 사치스러운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오자 중국 네티즌들은 "쓸데없는 과소비다", "돈이 어디서 나오길래 프로포즈에 저런 돈을 쓰나", "부모님은 아들이 저런곳에 돈 쓰는거 아실까"등의 비난섞인 의견을 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돈 있는 사람이 돈 써서 프로포즈를 하는게 어때서 그러냐", "나도 저런 프로포즈 받고 싶다" 라는 반응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서양덕 기자 (sy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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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시공사 교체되나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장기간 표류한 부산 가덕도신공항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교체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시공사가 전면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2029년 개항이 사실상 물 건너가면서 국토부가 사업 진행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공사측은 공사기간 연장, 공사비 증액을 포함한 게약조건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공사 입찰 당시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만큼 국토부가 재입찰을 진행해도 대체 시공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결국 양측이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상당기간 평행선을 달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가덕도신공항 공사 개요 및 국토교통부, 현대건설 컨소시엄 간 부지조성공사 기본설계 조건 입장 차이.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현대건설 "국토부 공기·공사비 못 맞춰… 안전 1순위" 8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설계안 변경 사유를 담은 시공단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타당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취소까지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개항 연기는 막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번 주 중으로 정부에 공사기간을 기존 7년에서 9년으로 연장해야 하는 사유를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주 국토부에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하면서 공사기간을 108개월로 제시했다. 국토부는 즉각 입찰공고에 제시된 공기(84개월)보다 2년이 더 필요한 구체적 사유와 설명자료 제출 등을 요구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이다. 당초 2035년 6월 개항으로 추진됐지만 '2030 부산 세계 박람회'(엑스포) 유치 국면을 맞아 5년 이상 당겨졌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된 후에도 정부의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 방침은 그대로 유지됐다. 현대건설은 최대 깊이 60m에 달하는 대심도의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공항 부지 특성상 지반 개량을 위해 해상 구조물인 케이슨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케이슨은 육상에서 만든 뒤 해상으로 옮겨 바다에 가라앉힌 다음 안에 흙이나 모래를 채우는 방식으로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약 7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지 주변은 태풍이 발생하면 파도가 12m에 이르는 먼바다에 해당하는 지역이기에 높은 파도에 대비한 안전 시공법도 적용해야 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 조사보고서에도 "파랑의 영향을 크게 받는 12월~2월이나 태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7월에는 해상작업일수가 한 달에 10일 미만"이라며 "해상운반, 거치, 케이슨 속채움 등의 해상작업이 어렵다"고 적혀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6개월간 25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사업성을 재검토한 결과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설계하려면 10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냈다"며 "현재로서는 기본설계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공사비 역시 정부가 내놓은 10조5000억원보다 최소 1조원을 증액해야 한다는 뜻도 내비쳤다. ◆ 형평성 안 맞아 시공단 바꾼단 국토부… 업계 반응은 "글쎄" 부산시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적정 공사 기간과 현장 여건,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건설 계획을 제시해달라"며 "지역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신속히 착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국토부도 강경한 입장으로 맞섰다. 컨소시엄이 기본설계 기간을 준수하지 않으면 재입찰을 진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즉시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회의를 구성해 차회 입찰방식 등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또한 지난달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대건설이 국토부가 내건 조건에 맞춰 기본설계를 보완해온다면 그에 맞춘 조치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플랜B'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며 재입찰 검토에 힘을 실었다.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부터 공기 준수를 주요 요건으로 내세운 만큼 현 컨소시엄의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입찰 의사를 보였다가 포기한 타 건설사와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국토부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실격 처분(DQ)을 내리고 재입찰을 진행하는 것보다 공기 협의를 하는 방향이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에 더욱 유리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항 건설 자체가 고난도인데다 해상 매립까지 수반하는 공사임에도 주어진 기간이 과도하게 짧다 보니 선뜻 손을 드는 회사를 찾기 어려울 가능성이 커서다. 최초 입찰 때도 이 같은 이유로 네 차례나 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당시 공동도급 제한 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일었다. 공사 규모가 10조원 이상인데 10대 건설업체 중 2개 업체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어 공사를 마치기 위한 위험 부담과 비용이 크다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토부는 3개사까지 참여 가능한 것으로 조건을 수정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데다 해안가 공사라 지반 침하 문제도 있어 난도가 매우 높다"며 "금액을 떠나 이런 공사는 위험 부담이 커서 참여하려는 회사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또한 공사기간 연장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박영강 동의대 명예교수는 "파도가 많은 외해에 속하는 가덕도 앞바다에 플로팅(해상에 부유하는 구조물을 설치하는 방식)과 같은 획기적인 공법을 적용하는 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훈구 KDI 재정투자평가실장은 "해외 유사공항 사례에서 보듯이 해상공항은 사업기간이 6~9년 정도 소요된다"며 "통상 매립공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연약지반 처리, 호안공사(매립지 테두리를 만드는 공사) 등에도 다수의 인력이 장기간 사용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5-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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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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