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미 재무장관 극비 한은 방문...환율 얘기 했나

기사입력 : 2016년06월03일 17:00

최종수정 : 2016년06월03일 17:00

제이콥 루 장관, 경제부총리 만나기 전 한은 찾아

[뉴스핌=허정인 기자]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이 3일 오전 극비에 한국은행을 방문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와 비공개 회담을 갖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환율 정책에 경고를 가했던 루 장관이어서, 비밀스런 20분 동안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이콥 루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13일 워싱턴 의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3일 오전 10시경 제이콥 루 재무장관은 마크 루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함께 한국은행을 방문했다. 루 장관은 이날 오후에 있는 한·미 재무장관 회의를 소화하기 위해 방한했으나,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만나기 전에 한은 총재부터 만났다. 미국 재무장관이 방한 후 한국은행을 먼저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한은 측은 “왔는지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일축했다. 다만 환율과 관련해 민감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근래 미국과 한국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5월부터 강력한 매파 발언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암시했다. 이에 달러화 가치는 급등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 중이다. 미국은 예민할 수 밖에 없다. 국내 금리 인하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화가 상대적으로 올라, 수출에서의 입지를 불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있어 ‘보호무역주의’도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특히 이날 미국정부는 한국 철강제품에 최대 47.8%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결국 수출이 문제라는 뜻이다.

지난 1일엔 리퍼트 대사가 “한국은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라며 한국의 법률시장 개방과 기업 규제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4월 환율보고서에서 우리나라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루 장관은 “한국의 환율 정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압박을 가했다. 자국 수출을 불리하게 하는 원화가치를 절하시키지 말라는 의미다.

미국 재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0년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에 온 티머시 가이트너 장관 이후 5년 반만이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