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상위 10개펀드로 자금 집중..중국 베트남 미국 순
[뉴스핌=이에라 기자]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가 출시 석달만에 5000억원을 돌파했다. 상위 10개 펀드가 전체 판매금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펀드에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
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29일 도입된 비과세 해외펀드는 지난달 31일까지 출시 석달간 약 5460억원(총 13만계좌)어치가 팔렸다. 증권사에서 가장 많이 팔렸지만 계좌수는 은행이 우세했다.
증권사의 판매 규모는 2752억원, 은행은 2603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과 직판은 105억원이었다. 계좌수는 은행이 7만개, 증권사가 6만개였다. 보험과 직판은 2000개에 그쳤다.
계좌당 납입액은 보험 및 직판이 762만원이었고 증권과 은행이 각각 460만원, 371만원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월별 총 판매금액은 다소 감소하고 있으나, 계좌당 평균 납입액은 4월 370만원에서 5월 415만원으로 증가했다"며 "가입자가 비과세 해외주식형 펀드의 비과세기간(10년)을 충분히 활용해 적립식 장기투자로 운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판매 상위 10개 펀드는 총 2878억원이 설정됐다. 전체 판매 금액의 절반 이상이나 됐다.
투자 국가별로는 중국이 121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글로벌(653억원), 베트남(516억원), 미국(209억원), 유럽(144억원), 러시아(143억원)순이었다.
가장 자금이 많이 들어온 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653억원)이었고, 이어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515억원),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343억원) 순이었다. 그 외 신한BNPP중국본토RQFII(255억원), KB차이나H주식인덱스(251억원), AB미국그로스증권(208억원), KB중국본토A주(186억원),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177억원) 등도 판매 규모 상위 10개 펀드에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