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600억원에서 2021년 1.1조원 규모로 확대 추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청정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를 5년 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오는 2021년 1조1000억원 규모로 확대돼 에너지신산업 발전의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1차 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공공투자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청정에너지 R&D 투자는 올해 56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21년까지 1조1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된다. 21개 미션이노베이션 회원국의 투자규모를 모두 합하면 현재 150억달러 수준에서 향후 5년 내 300억달러 규모로 증가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우리 정부는 UN 기후변화 당사국총회(COP21, 파리)를 계기로, 향후 5년 내 청정에너지 연구개발 공공투자 두 배 확대를 목표로 하는 '청정에너지 혁신미션 선언'에 참여한 바 있다(그림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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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산업통상자원부> |
이번 선언은 청정에너지 기술혁신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 경제성장에 기여할 목적으로 미국과 프랑스 등 20개 회원국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유럽연합을 대표해 유럽집행위원회(EC)가 21번째 회원으로 신규 가입했다.
정부는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효율향상, 수요관리, 원자력, 화력·송배전,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S) 등 6대 중점 투자분야를 선정해 투자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우태희 산업부 차관은 "청정에너지 기술 혁신과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민간부문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정부는 공공부문의 선도투자를 마중물 삼아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