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오트론·에이제이월드, KT 통해 아태지역 정보통신박람회 참여
[뉴스핌=심지혜 기자] KT의 지원을 받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태 지역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박람회 ‘커뮤닉아시아(CommunicAsia) 2016’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이 60억원대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2일 KT에 따르면 고려오트론이 35억원, 에이제이월드가 25억원으로 총 60억원대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고려오트론은 싱가포르 Masstron사와 25억원, POSTEF사와 10억원의 계약을 맺었으며 동남아 시장에서의 판로 확대를 위해 베트남 VNPT의 자회사 POSTEF사와 합작해 POSTEF 하노이 제조공장에 고려오트론 현지법인 설립도 예정했다.
이를 위해 POSTEF와 현장조립형 광커넥터와 광분배기 생산·조립 라인의 설비투자와 기술이전 계약을 협의했으며 향후 가격경쟁력을 갖춰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 인접국가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커뮤닉아시아를 통한 동남아 시장 진출 성과다.
고려오트론의 정석근 회장(맨 오른쪽)과 Masstron의 벤자민 옹(Benjamin Ong, 가운데) CEO. <사진=KT> |
KT는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커뮤닉아시아 2016에 참여하며 협력사를 위한 공동관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7개사에게 전시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KT가 전시회 참여를 지원한 협력사와 주요제품은 ▲고려오트론의 광분배기 ▲라이트웍스의 GiGA wire Access시스템 ▲스프링웨이브의 Grandmaster Clock 장치 ▲에이제이월드의 광케이블 접속함체 ▲에프알텍의 스마트 LED솔루션 ▲에버스핀은 보안 솔루션 ▲테크플렉스는 LTE-MTC IoT Gateway다.
또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센터) 육성기업인 '에버스핀'과 '테크플렉스'도 KT협력사로 참여했다.
전시회에 참여한 정석근 고려오트론 회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저가 정책을 앞세운 중국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홍보활동이 가장 중요하다”며 “커뮤닉아시아 전시회에서 KT 브랜드를 활용한 홍보활동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영명 KT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사 및 육성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전폭 지원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전시회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와의 가교 역할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