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증시 상하이지수가 31일 A주의 MSCI 편입 기대감등에 힘입어 오후장 들어 3%가 넘는 급등세를 보이며 단숨에 290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오후장 2시20분(현지시각) 무렵 3.18%오른 2912.64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도 이날 오후장에서 3.61%(2시32분) 오르며 단숨에 1만포인트선(10121.71)을 회복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A주의 MSCI 지수 편입 전망과 함께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자금유입이 급증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 창업판 등 주요 지수 모두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중국증시에서는 A주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근들어 국내자금은 물론 외국 투자 자본의 중국 증시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해증권보는 30일 최대 규모의 RQFII(위안화 적격외국인투자자) A주 ETF인 CSOPFTSEChinaA50ETF에 지난주 6억위안의 자금이 순유입됐다고 보도했다. 4월 이후 환매 수요가 늘어나며 줄곧 자금이 유출되던 추세에서 흐름이 완전히 바뀐것.
또한 이날 상하이거래소가 그동안 상장사들이 중대사유를 이유로 자의적으로 종목 거래를 중단시켰던 관행에 쐐기를 박는 조치를 내놓은 것도 주가 급등을 이끈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상하이 거래소와 선전 거래소는 상장사의 중대자산 구조조정에 따른 주식 거래 중단 기한을 원칙적으로 3개월 미만으로 제한했다. 주식 비공개 발행에 따른 거래 중단 기한은 1개월 미만, 대주주 변경이나 중대 계약 체결, 자산 매각·매입, 대외투자, 전략적 MOU 체결 등 사항에 대해서는 최대 10거래일을 넘지 않도록 규정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