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SK텔레콤, 웨어러블 시장 '독주체제'

기사입력 : 2016년05월31일 16:25

최종수정 : 2016년05월31일 18:49

스마트워치, 키즈폰 모두 경쟁사 앞서....1년 넘게 시장 80% 이상 차지

[뉴스핌=심지혜 기자] 이동통신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이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 SK텔레콤의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은 84.4%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10%, LG유플러스는 5.5%로 SK텔레콤에 크게 못미친다. 

SK텔레콤은 1년 넘게 웨어러블 시장의 80% 이상 점유율을 유지해 오고 있다. 스마트워치 가입자 수는 2014년 12월 5만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월 20만 가입자를 넘기 시작, 지난 4월 기준 51만 명을 기록했다. 약 10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SK텔레콤 또한 같은 기간 약 3만9000명에서 43만여 명으로 10배 늘었다. 

이통3사 스마트워치 시장 가입자 추이. <자료=미래부>

SK텔레콤의 이러한 성장은 일찌감치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점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2014년 11월,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기어S' 출시와 함께 선보인 1만원 대의 웨어러블 전용 요금제 'T아웃도어'를 선보이며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 T아웃도어 가입자는 출시 1년여 만에 3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지난해 말에는 3G 통신기능이 지원되는 '기어S2 밴드 클래식'을, 지난 3월에는 10만원대의 '루나워치'를 단독으로 출시했다.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 또한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고 대응에 나섰지만 성장하는 SK텔레콤을 막아서지 못했다. 

기어S 출시 당시 KT도 전용 요금제를 선보였지만 데이터 제공량 등이 적어 SK텔레콤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SK텔레콤은 기본료 1만원에 음성 50분, 문자·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한 반면 KT는 8000원 기본료에 음성통화는 50분으로 같지만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로 서비스 폭이 상대적으로 좁다.

LG유플러스는 3G망이 없어 당시 SK텔레콤·KT의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3월 LG전자에서 LTE를 지원하는 '어베인 워치'가 나오자 그때서야 전용 요금제를 선보였다. 

스마트워치뿐 아니라 키즈폰 시장에서도 KT와 LG유플러스 모두 맥을 못추고 있다.  

2014년 7월, SK텔레콤이 어린이 전용 웨어러블 기기 'T키즈폰 준'과 첫 전용 요금제를 출시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을 때 KT는 학교 단위에서나 단체로 구입할 만한,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을 가진 단말기를 판매했다. LG유플러스는 2G 네트워크의 밴드타입 단말을 선보이는 정도였다. 

SK텔레콤은 키즈폰 출시 약 2년 만에 35만 가입자를 확보했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올해가 돼서야 각각 '라인키즈폰'과 '쥬니버토키'를 출시했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웨어러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제적으로 뛰어든 결과"라며 "웨어러블 기기는 포화된 이동통신 시장에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다만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혁신 적인 상품이 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매달 웨어러블 가입자 통계를 발표하는데 여기에는 스마트워치 가입자만 포함돼 있으며 키즈폰 가입자는 집계되지 않는다. 

LG워치 어베인 세컨드 에디션 <사진=LG전자>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