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커플 매칭 예능 프로그램의 진화…'사랑해' '엄마야' '솔로워즈'

기사입력 : 2016년05월26일 17:08

최종수정 : 2016년05월26일 17:08

커플 매칭 프로그램 MBN '사랑해', SBS '엄마야', JTBC '솔로워즈' <사진=각 방송사 홈페이지>

[뉴스핌=황수정 기자] 한동안 주춤하던 커플 매칭 버라이어티가 다시 시청자들 앞에 나선다. 스타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만남까지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이 시작될 예정. 그동안 육아와 먹방이 양분했던 연예계를 '연애' 버라이어티가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은다.

MBN '사랑해'가 지난달 30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다. '사랑해'는 싱글 남녀 스타 10명이 연애 토크쇼와 밀착 데이트를 통해 커플이 되니는 짝짓기가 결합된 리얼 미팅쇼다. 스타들의 연애관, 이상형, 사랑의 해법 등을 공유하며 상황극을 통해 심리까지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연애전문가 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장이 출연해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심리적인 분석을 곁들여 과거 커플 매칭에 중점을 뒀던 것과 달리 연애에 대한 남녀 심리를 더욱 전문적으로 다뤘다. 밀실 데이트 코너를 통해 좀더 진솔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며, 다함께 있을 때와 1대1로 있을 때 달라지는 태도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또 첫인상 선택에서 '사랑의 스튜디오'의 '사랑의 작대기'를 차용한 장치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사랑해'는 10명의 스타가 출연해 커플을 맺는다.  <사진=MBN '사랑해' 캡처>

특히 커플 매칭과 심리를 결합하면서 스타들의 실제 연애담을 토대로 진행돼 젊은 층의 관심을 잡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사랑해' 김우진 PD는 "젊은이들의 공감을 사기 위해 실질적인 연애 관련 고민과 상황을 녹이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남녀 출연자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상의 수많은 사례와 고민들을 모아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BS '대타 맞선 프로젝트 엄마야'가 오는 31일 첫 방송된다. 엄마가 딸 대신 직접 소개팅에 등장해 내 딸의 남자친구를 선택하는 다소 파격적인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민선홍 PD는 "요즘 세대 결혼 세태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포맷을 기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엄마가 직접 예비 남자친구 후보들을 살펴보고 마음에 들면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는데, 이 과정에서 딸과 소통할 수 없다. 이에 엄마와 딸의 이성관이 얼마나 같고 다른지가 관전 포인트. 또 남자 역시 엄마를 통해 자신과 연애할 상대방을 추측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JTBC는 남자 50명, 여자 50명 총 100명의 대규모 단체미팅을 펼친다. 오는 7월 방송되는 '솔로워즈'에서 말이다. 조승욱 CP는 "몇 년 전 있었던 광화문 '솔로대첩'에서 영감을 받았다. 대규모로 남녀가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지 궁금했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솔로워즈'는 한정된 공간에서 하루동안 함께 지내며 어떻게 커플이 탄생하는지 지켜본다. 2030 미혼 남녀를 대상으로, 젊은이들의 사랑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일반인 100명이라는 거대한 숫자에서부터 강력한 차별성을 띄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 색다른 재미가 나올 만한 좋은 환경이다.

사실 커플 매칭 버라이어티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돌풍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 포맷이었다. MBC '사랑의 스튜디오'를 시작으로 '애정만세' '강호동의 천생연분', KBS 2TV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 SBS '연애편지' '짝' 등 무수히 쏟아졌다. 일반인과 일반인, 스타와 일반인, 스타와 스타 등 다양한 구성으로 꾸며졌으며, 짝짓기와 함께 각종 게임과 삼각관계 등으로 재미와 볼거리를 안겼다.

스타들의 출연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댄스나 개인기 등으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스타와 일반인의 만남은 팬들의 질투를 자아내긴 했지만 이와 동시에 판타지를 제공,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일반인들은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 그러나 철저한 기획과 짜여진 각본, 출연진의 진정성 등이 문제가 되며 시청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했고, 식상함까지 더해져 점차 쇠락했다.

이후 2011년 '리얼'을 표방한 SBS '짝'이 등장하면서 다시 한 번 커플 매칭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나, 출연자의 홍보 논란, 거짓 스펙, 대본과 조작 등 구설수도 끊이지 않았다. 결국 2014년 3월 한 여성 출연자가 촬영 중 목을 매 자살하는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짝'은 폐지되고 말았다.

아직까지도 연예계의 가장 큰 트렌드는 '리얼리티'다. 일반인 출연의 경우 철저한 사전조사로 논란의 여지를 예방해야 한다. 인위적인 느낌을 최소화하고 실제 현실을 반영해야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연애'는 누구나 가장 큰 관심을 가지는 소재다. 단순한 짝짓기과 게임을 넘어 심리, 맞선 등 참신한 소재를 덧붙인 新커플 매칭 버라이어티가 새로운 열풍을 몰고 올 수 있을 지 기대를 모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