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까지 관람 인구 2억명 넘는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온라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게임을 뜻하는 'e스포츠(사이버 스포츠 또는 전자 스포츠)'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글로벌 대형 광고주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사이 단순 비디오게임에서 팀매치, 라이브 스트리밍 매치 등이 생겨나면서 토너먼트 방식이 자리잡았고 이에 따라 관람객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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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블룸버그> |
23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업체 뉴쥬(Newzoo)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최소 한 달에 한 번 온라인상으로 또는 실제 경기장에서 'e스포츠'를 관람한 인구는 전 세계에 약 1억1500만명에 달하며 오는 2019년이면 해당 인구는 2억1500만명으로 불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팬 수가 빠르게 늘자 마케팅 산업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퀵서비스 음식기업 아비스 레스토랑그룹(Arby's Restaurant Group)을 비롯한 3개 업체들은 이번 주 금요일 타임워너 산하 TBS가 중계하는 비디오게임 대회에서 1차 스폰서 광고를 띄울 예정이다.
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벨기에의 안호 이저-부시 인베브(AB InBev)도 올해 'e스포츠' 토너먼트 경기에서 버드라이트 맥주를 광고할 계획이며, 버크셔 해서웨이 계열사 게이코유닛은 프로팀 두 곳을 스폰서하고 올해 6개의 경기를 주관할 예정이다.
염브랜즈 산하인 피자헛은 올해 'e스포츠' 마케팅에 100만달러 정도를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주에 따르면 'e스포츠' 티켓 및 상품 매출은 오는 2019년까지 10억7000만달러로 지금의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레스토랑 체인 버팔로 와일드윙스 마케팅대표 밥 러랜드는 "e스포츠 업계가 르네상스를 맞았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