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5월 중간배당 시즌을 앞두고 중소형주 가운데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들에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상장사 현금배당 지급액은 총 21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며 "주요국 가운데 최하위를 맴돌던 시장 배당수익률은 2016년 예상 1.9%까지 상승, 2% 돌파를 목전에 뒀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교착상태에 빠진 시장의 유의미한 투자대안으로서 배당주의 가능성을 주목한다"며 "6월 중간배당 시즌은 배당투자에 있어 기폭제로 작용할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당 신호이론(Signaling Theory)에 따르면, 배당을 기업 내부정보에 정통한 경영자가 자신만 아는 미래이익 관련 정보를 시장에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일종의 신호로 해석한다"고 전했다.
즉, 배당은 향후 수익성과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 되어야만 가능한 재무 의사결정이고, 관련 공시는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평가되는 것.
김 연구원은 "중간배당 실시기업은 향후 영업환경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중무장한 기업"이라며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성을 지닌 기업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중간배당을 재무 건전성과 실적 자신감에 대한 사전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3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5~6월 주가를 보면 대형주와 전통적 고배당주의 경우 특별한 주가 흐름이 포착되지 않았다"면서도 "중소 중간배당 실시기업들은 시장을 상회하는 양호한 주가 퍼포먼스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형주와 고배당주에겐 중간배당이 특별할 것 없는 일상적 재무활동의 일환으로 치부됐다"며 "중소형주에겐 견조한 이익성장과 펀더멘탈 자신감의 발로로 해석된데 따른 결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중간배당 시즌에 대한 사전포석으로 중소형 중간배당 실시 모범생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종목 대안으로는 하나투어, KPX홀딩스, 경농, 리드코프, 진양산업, 신흥 등을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