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KB투자증권은 이번 주 채권시장이 점진적인 강세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금리 인상 불안감이 해소되고 서울 채권시장은 국내 통화정책 기대감으로 시선을 옮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실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4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 여파가 잠잠해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펀더멘털과 국내 통화정책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실제 6월 초 고용지표 등을 지켜봐야겠지만, 오히려 지표 개선 미흡 시 금리인상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국내외 시장금리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재료가 소강되고 채권시장의 관심은 다시 국내 통화정책 기대와 수급 움직임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일단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는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말 외인은 10년선물 시장에서 매수세로 전환해 시장 강세를 이끈 바 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지난주 유일호 부총리의 정책 공조 발언에 대해 “부총리의 ‘한은과의 협의에 진전이 있다’는 발언으로 한은의 추가 정책공조 기대감 등도 시장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국내 통화정책과 경기 우려감을 재료로 채권시장은 점진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