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제지표가 개선된다면 6월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봤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본부의 독수리상<사진=블룸버그> |
18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4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대부분 위원은 2분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강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갈 경우 6월에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일부 위원들은 앞으로 발표되는 지표가 6월 중순까지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지를 보여주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봤지만 다른 위원들은 지표가 그만큼 충분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는 최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의 발언과도 맥을 같이 한다.
회의 참가자들은 매회의 사이에 위원회가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 더욱 명확하게 의사소통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당시 경제 활동의 위축에도 고용시장이 추가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판단했다. 1분기 소비가 예상보다 약했지만, 위원들은 경제활동이 중기적으로 확장하고 고용시장 지표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 위원들은 대체로 3월과 비교할 때 경제 전망에 미치는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상황의 위험이 줄었다고 판단하면서도 경제 전망이 그때와 실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이 대체로 균형을 이뤘다고 평가했지만 대부분 참가자는 하방 위험에 주목했다.
연준의 의사록 공개 이후 시장은 발 빠르게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산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1% 상승한 95.124를 기록 중이며 연방기금금리 시장 참가자들은 6월 인상 가능성을 34%로 반영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