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07.51P(-36.17 -1.27%)
선전성분지수 9694.78P(-214.01 -2.16%)
창업판지수 2020.47P(-60.96 -2.93%)
[뉴스핌=강소영 기자] 18일 중국 증권 감독당국의 시장 관리 감독 강화 방침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이하 연준)의 금리인상 시사 등 국내외 악재의 영향으로 중국 증시가 크게 출렁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한때 박스권 하단으로 여겨졌던 2800선 아래로 밀리며 불안장 장세를 연출했다. 장 후반 낙폭을 줄이며 2800선을 가까스로 회복했지만, 전날보다 1.27% 하락한 2807.5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던 창업판지수도 3%가까이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도 2.16% 하락한 9694.7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A주는 은행 등 일부 섹터가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대다수 섹터가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포장인쇄, 농산품가공, 임업, 측정기기 등 분야의 하락이 특히 두드러졌다.
이날 중국 증시를 압박한 가장 큰 악재는 증감회의 시장 감독 관리 강화 소식이다. 지난주 증감회는 기업 인수합병 정책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이 느끼는 '체감 정책 변화'는 상당히 큰 편이다.
증감회는 이미 우회상장 대상 기업인 쉘(껍데기 기업) 주식 투기 행위에 대한 규제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18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증감회는 최근 또 다시 일부 증권사 관계자를 소집해 쉘 투기에 대한 감독강화 원칙을 강조했다. 증감회는 우회상장 경로는 압박하는 가운데 우회상장이 목적이 아닌 일반 M&A에 대한 행정규제는 완화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한편 또 다른 매체는 증감회가 자산관리업체의 레버리지 서비스에 대한 감독 강화의 내용을 골자로 한 문건을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으로 자산관리기업은 주식, 혼합류 자산관리 상품에서 레버리지 비율을 원금의 1배 이상 넘게 설정할 수 없게 될 방침이다. 이 밖에 고정수익상품, 비표준 자산 등 기타 상품의 레버리지 비율은 2배를 초과할 수 없게됐다.
증감회의 이같은 조치를 시장은 감독 당국이 다시금 주식시장 안팎의 레버리지 비중 관리에 나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17일 밤 연준 정책위원들이 올해 6~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중국 증시에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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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텐센트재경>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