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옐런 '미묘한' 시점에 연설..6월 긴축 예고

기사입력 : 2016년05월18일 04:15

최종수정 : 2016년05월18일 04:39

국채 트레이더 이미 6월 금리인상 대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내달 6일 필라델피아 세계문제협의회(WAC)에서 연설을 갖기로 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러 측면에서 연설 시점이 미묘하다는 의견이다. 투자자들이 금리인상 여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6월 통화정책 회의를 불과 1주일 앞둔 시점인 동시에 5월 고용 지표 발표 3일 후에 ‘입’을 여는 셈이기 때문이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통신>

무엇보다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3년래 최대 폭으로 뛴 데다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가 높아지는 상황을 감안할 때 내달 필라델피아 WAC 연설은 이른바 ‘선제적 가이드’가 될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 따르면 내달 14~15일 열리는 회의에서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코노미스트가 31%로 집계됐다.

두 번째 긴축을 9월로 연기할 것이라는 의견이 31%로 동일했고, 7월 금리인상을 점치는 이코노미스트가 21%로 나타났다.

특히 국채 선물 트레이더들의 금리인상 전망이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어 옐런 의장의 연설에서 내달 긴축 힌트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앤서니 크로닌 소시에테 제네랄 채권 트레이더는 WSJ와 인터뷰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장 예상보다 조기에 단행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채권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이 예상될 때 단기물 채권을 처분하고 자금을 장기물로 옮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충격을 피하기 위해서다.

17일(현지시각) 장중 채권시장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연준의 정책 금리 변동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전날 0.786%에서 0.798%로 오른 반면 10년물 수익률이 전날 1.752%에서 1.745%로 떨어진 것.

지난 3월 연준 회의 이후 느긋한 표정을 짓고 있던 트레이더들은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3년래 최대폭으로 뛰자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0.4% 상승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최대 상승이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선에 안착한 데 이어 50달러 진입을 시도하는 데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의 전망이 밝아지고 있어 정책자들이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외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스탠리 앰허스트 피어포인트 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를 통해 “옐런 의장의 연설 시점 자체가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부분”이라며 “물가를 포함한 경제 지표 개선을 근거로 들어 6월 긴축에 대한 타당성을 시장에 전달할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사실 지표를 둘러싼 의견은 투자자나 정책자들 사이에서 엇갈린다. 지표의 방향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용과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 이어 인플레이션과 주택 지표는 탄탄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소매 판매와 앞서 1분기 성장률은 금리인상 발목을 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브루스 맥케인 키 프라이빗 뱅크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앞으로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청신호를 보낼 경우 시장은 연준의 6월 금리인상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밝히며 시장의 예상이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지적하는 등 정책자들 사이에 매파 목소리가 연이어 나온 가운데 내달 옐런 의장의 연설이 회의 결과의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