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방 선거 출구 조사 결과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인도국민당(BJP)이 승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도증시가 축포를 터뜨렸다.
국제 유가 상승과 전날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도 이날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120.38포인트(0.47%) 상승한 2만5773.61에 거래됐고,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 역시 30포인트 오른 7890에 마감했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이날 센섹스 지수는 장 초반 270포인트 급등했으나 후반 상승폭을 축소했고, 니프티 지수 역시 장중 한 때 저항선 7900을 넘었으나 여기에 안착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주가 훈풍은 지방선거 출구 조사 결과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4개 주 및 1개 연방직할지 지방선거에서 BJP가 동북부 아쌈 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파악된 데다 타밀 나두와 켈릴라, 푸두체리에서도 정권 교체가 일어날 것으로 확실시 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겼다.
주요 블루칩이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유가 상승에 힘입어 바라트 정유와 힌두스탄 정유가 각각 2% 뛰는 등 국영 석유업체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출구 조사 결과를 호재로 선 TV 네트워크가 10% 폭등했고, 아시스 뱅크와 HDFC가 각각 3.3%와 2.4% 뛰는 등 금융주도 랠리했다.
쿠날 보드라 LKP 어드바이저는 이코노믹타임즈와 인터뷰에서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여전히 박스권 등락에 머무르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 동안 지수가 저항선을 뚫고 오를 것인지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