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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수도 상하이, 영재 교육의 요람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 2016년05월17일 17:27

최종수정 : 2016년05월17일 17:27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가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의 요람'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17일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중국 상하이의 청소년 교육 현황에 대한 18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과학,수학,독해 세계 1위 '상하이 학생' 

'상하이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나(How shanghai does it)'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는 상하이 청소년들이 과학, 수학 및 읽기 등 분야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두게 된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세계 65개국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중국 상하이 학생은 줄곧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과학, 수학 및 독해 분야의 각 평가 분야에서 상하이는 줄곧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중국 상하이시가 PISA에 처음 참가한 것은 지난 2009년이다. 참가 첫해부터 상하이 학생들은 독해,과학,수학 모든 평가 부문에서 1등을 차지했다. 두 번째 참가는 2012년으로 상하이 학생은 수학 학업성취도에서 1위에 올랐다.

2012년의 경우 상하이 학생의 평균 수학 점수는 613점으로 2위인 싱가포르보다 40점이 높았다. OECD 평균 점수는 494점으로, 상하이 학생의 점수는 119점이나 높았다. 이는 3년 교육과정의 격차와도 같다고 중국 매체는 평가했다.

상하이는 최우수 학생의 비중도 월등히 높았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각 분야 성취도를 1~6단계로 구분한다. 하위 1단계는 학습부진생, 상위 5~6단계는 우등생에 속한다.

수학의 경우 평가 테스트에 참가한 상하이 학생 중 PISA 5~6단계에 속한 학생의 비중은 55.4%에 이른다.

상하이는 평등 교육 측면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세계은행은 국제학업성취도평가에서 최고 단계에 속한 각 국가와 지역별 우등생 가운데 빈곤계층 출신 학생 비중을 조사한 결과 상하이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해리 패트리노스 세계은행 교육경제팀장은 "전체 학생에 대한 학업성취도와 교육 수준을 높히는데 성공한 상하이는 인재 육성이 절실한 많은 개발도상국과 신흥국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격한 교사 양성과 독특한 학교 관리 시스템

'상하이는 어떻게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에 성공했는가?'. 이 질문에 대해 세계은행이 내놓은 답안은 '훌륭한 교사 양성과 학교 운용 시스템'이다.

세계은행이 분석한 결과 상하이시는 엄격한 교사 양성과 학교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상하이에선 교사가 된 후에도 1년의 수습기간을 거친 후 정식 교사가 될 수 있다.교사가 된 후에도 각종 전문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학교 관리에 있어서도 '색다른' 방식을 채택했다. 학업 성취도와 성적이 낮은 학교를 우수 학교에 위탁 관리하는 것.

우수한 학교가 낙후된 학교에 경영과 교육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수탁 학교에 재정 지원을 제공한다. 미국의 경우는 민영기관이 낙후 학교를 관리한다.

 

<그래픽=세계은행>
<그래픽=세계은행>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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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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