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 Best로부터 본사 A++, 영국법인 A
[뉴스핌=전선형 기자] 삼성화재 경쟁력이 날로 상승하고 있다. 이번엔 본사와 해외법인이 신용등급평가에서 최고 수준으로 받으며 재무건전성까지 인정받았다.
17일 외신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한국 본사는 국제 보험신용평가 기관인 미국 에이엠베스트(A.M Best)로부터 지난달 평가체계상 최고등급인 ‘A++(안정적)’를 받았다. 같은 날 유럽법인(영국)도 A등급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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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엠베스트의 신용평가 등급은 A++, A+, A, A-, B++, B+, B, B-, C++, C+, C, C-, D, E, F, S 등으로 나뉘며, A등급 이상 평가를 받으며 우량회사로 A++은 초우량회사로 구분한다.
현재 국내 손해보험사 중 A++를 받은 회사는 삼성화재 1곳이며, 지난 2011년부터 5년 연속으로 A++를 받고 있다.
삼성화재는 본사를 제외한 5개 해외 법인들도 A- 이상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그 중 유럽법인의 경우 든든한 국내기업의 물건과 재보험 수익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A등급으로 평가됐다.
이외에도 삼성화재는 에이엠베스트로부터 베트남법인 A-, 싱가포르법인 A, 인도네시아법인 A-의 등급을 부여받았다.
에이엠베스트는 “삼성 화재의 우수한 위험 조정 자본, 강력한 영업 실적과 우수한 비즈니스 프로파일을 반영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은 2020년 국제 회계 기준(IFRS4) 2단계가 시행될 예정으로 관련 규제가 더 강화된다”며 “추후 30년 이상의 계약기간을 가진 장기 보험의 보유량과 재무건전성 등을 고려해 평가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 보험업계는 2020년 IFRS4 2단계 도입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형 생명보험사들은 시스템 구축에 이미 나선 상황이다. 손해보험사도 컨설팅을 받는 등 준비 초기 단계다. 삼성화재는 IFRS4 2단계 대응을 위한 컨설팅을 외부 회계법인에 의뢰, 지난해 10월 컨설팅 결과를 받았다.
이번 IFRS4 2단계는 부채를 종전 원가평가방식에서 시가평가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과거 고금리 상품을 많이 판매한 보험사의 경우 한 번에 부채부담(충당금 등)이 늘어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우수한 리스크 관리 및 2위권사와의 차별화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IFRS의 경우는, 지난해 11월 10명의 직원으로 IFRS추진파트 조직을 구성해 감독당국의 추진계획에 맞춰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손보사는 생보사의 비해 영향이 미미할 뿐더러, 삼성화재는 지급여력비율(RBC) 350%에 달하는 등 건전성이 좋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