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지현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화재가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익률 하락을 부동산 매각익으로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고은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보고서에서 "1분기 삼성화재 순익 2843억원은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으로, 투자부문 부동산 매각 이익이 300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사옥 일부를 매각할 계획이 있어 투자이익 하락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합정에 위치한 사옥에 대한 매각익이 인식됐고, 역삼빌딩의 지분 50%를 매각하면 이익이 약 1400억원 발생한다는 것.
그는 "국공채 비중이 높은 삼성화재의 특성상 최근 저금리로 인해 투자수익률 하락 속도가 빠른데 사옥 효율화 등 부동산 매각익이 발생하면 투자수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애널리스트는 외제차 비중이 많은 것도 손해율 추가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그는 "고가차량 수리시 빌리는 렌트차량은 배기량과 연식이 같은 동급의 최저가 차량으로 지급되는 방안은 4월부터 표준약관에 반영됐다"며 "더불어 고가차량에 대한 자차보험요율 할증 적용시 손해율이 추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