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기업의 경영 부담 경감을 위해 중국 정부가 인건비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사부는 최저 임금 기준 조정 기간을 기존의 2년에 한 번에서 2~3년에 한 번으로 수정할 방침이다. 16일 인민은행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1개 금융기관에 2900억위안을 공급했다. A주 침체 장기화에도 외국 자본의 중국 증시 유입은 지속되고 있고, QFII는 52개월 연속 A주 계좌개설을 이어가고 있다. QFII는 특히 최근 고량주 종목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인사부, 최저 임금 기준 조정기간 연장
중국 정부가 기업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저 임금 조정 기한을 연장하고, 임금 상승폭도 제한하기로 했다.
중국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중국 인사부(人社部)가 최저 임금 조정 기간을 2년에 한 번에서 2~3년에 한 번으로 연장할 방침이라고 16일 보도했다. 또한 최저 임금 조정폭 역시 사회 평균 임금 증가폭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할 예정이다.
중국이 2003년 발표한 '최저 임금 규정'은 최저 월급 기준과 최저 시간당 임금 표준을 정하는 방식으로 적어도 2년에 한 번씩 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최근 몇 년 중국의 최저 임금 수준이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며, 일부 지역에서는 일년에 한 번씩 최저 임금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2015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간 모두 9개 지방정부가 관내 기업들에 적용되는 최저 임금을 인상 발표했다.
인상폭이 가장 높은 구이저우(貴州)의 최저임금은 1250위안에서 1600위안으로 28.0%나 올랐고, 상승폭이 가장 낮은 장시(江西)도 최저임금이 1390위안에서 1530위안으로 10.1%올랐다.
충칭(重慶)도 2016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1250위안에서1500위안으로 20.0% 상승했다.
◆ 시진핑 : 공급측 개혁 강화, 중산층 확대 강조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중앙재경영도소조 13차 회의에서 현 중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공급측 개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국유기업 개혁과 정부 직능 개선도 요구했다. 중산층 계층 확대를 위해 수입 분배 제도, 현대 직업 교육 시스템 구축 등도 강조했다.
◆ 리커창 : 아프가니스탄 재건 적극 동참
16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중국을 방문한 압둘라 아프가니스탄 최고행정관과의 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은 앞으로 인프라, 농업, 교육,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 인민은행, MLF통해 2900억위안 유동성 공급
중국 인민은행은 16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21개 금융기관에 2900억위안(약 52조927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중 3개월물은 1750억위안, 6개월물은 1150억위안 규모이며, 금리는 각각 2.75%와 2.85%로 지난번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 외환관리국, 자본 유출 압력 완화
16일 중국 외환관리국은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자본 유출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4월 은행의 외화결제 적자 규모는 247억달러로 3월보다 32%가 줄었다. 올해 들어 외화결제 적자폭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1~3월 은행의 외화결제 적자 규모는 각각 544억달러, 339억달러와 364억달러다.
중국 외환관리국이 관리하는 외화결제란 기업과 개인이 은행을 통해 위안화를 외화로 환전하거나, 보유한 외화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것을 가리킨다.
외화결제 적자는 위안화를 외화로 환전하는 금액이 외화를 위안화로 환전하는 금액보다 많음을 뜻한다.
외환관리국은 4월 기업과 개인이 보유한 외화를 위안화로 환전하려는 수요도 늘었다고 밝혔다.
◆ QFII, 52개월 연속 A주 계좌 개설, '중국술' 집중공략
A주 침체에도 외국자본의 중국 주식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4월 말 기준, 적격 외국기관투자자(QFII)는 52개월 연속 A주 신규 계좌 개설을 지속하고 있다 4월에만 14개 QFII 주식계좌가 새로 개설됐다.
현재까지 QFII가 개설한 A주 계좌수는 1020개에 달하며, 이들 외국자본은 은행 외에도 고량주 종목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