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의 그림을 놓고 대작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뉴스핌DB> |
[뉴스핌=장주연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조영남이 그림 대작(代作) 의혹에 휩싸였다.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은 17일 조영남이 무명 화가 A씨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받은 그림을 자신이 그린 것처럼 전시, 수백만 원에 판매됐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 조영남의 소속사와 갤러리 등 3곳을 압수 수색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8년간 조영남에게 약 300여 점을 그림을 그려줬다. A씨는 1점당 10만 원 안팎의 대가를 받았으며 대작된 그림은 300만원에서 많게는 120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작 의혹에 휩싸인 작품은 화투를 소재로 한 그림으로 현재 A씨는 조영남의 매니저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조영남의 작품 90% 정도를 내가 그려 주고 조영남은 나머지 10%를 덧칠하고 사인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면 조영남의 매니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A씨에게 일부 그림을 맡긴 것은 사실이지만, A씨의 도움을 받은 그림은 한 점도 판매하지 않았다. A씨가 밑그림에 기본적인 색칠을 해서 보내주면 다시 손을 봤다”고 해명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