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호주교포 안도은(25)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단독선두에 올랐다.
안도은은 14일 대전시 유성CC(파72·679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했다.
안도은 <사진=KPGA> |
안도은은 모중경(45)에 1타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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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은은 2014년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거쳐 2015년 정규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최고 성적은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5위.
안도은은 초등학교 때 1년간 호주 유학 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중학교 1학년 때 다시 호주로 이민 갔다. 2012년에 한국에 들어온 지는 올해로 5년째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안도은은 “상당히 만족스럽고, 더 이상 잘 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개인적 특성 상 상당히 경기하기 어려운 스타일의 코스인데 성적이 좋아 기쁘다. 드라이버 샷 방향이 많이 흔들려 페어웨이가 좁으면 경기하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드라이버 샷 방향이 흔들리지 않아 성적이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이틀 연속 14번홀(파5·512야드)에서 이글을 기록한 안도은은 “두 번 다 칩인 이글이었다. 어제는 210m를 남기고 하이브리드로 친 샷이 그린 10m 앞쪽에 떨어 졌고 60도 웨지로 올린 게 그대로 이글이 됐다. 오늘도 상황이 약간 비슷했다. 벙커에 빠진 두번째 샷을 60도 웨지로(35m) 올린 것이 어제처럼 그대로 칩인 이글이 됐다. 14번홀이 특별하지는 안았는데 운이 많이 따른 연속 이글이었다”고 말했다.
안도은은 “지난 2월 PGA차이나 Q스쿨을 봐서 풀 시드를 땄다.(4위) 하와이로 전지훈련에 가있다가 언제 경기에 나갈지 몰라서 준비하고 있었다. 한국에는 3월 중순쯤 왔다”고 했다.
이날 공동 4위로 출발한 모중경은 17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았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5m 파퍼트를 실패해 공동선두로 올라서지 못했다.
모중경은 2008년 아시아투어 상하 타일랜드 PGA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전날 공동선두로 치고 올라갔던 강경남(리한스포츠)은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 공동 3위로 밀렸다. 김성윤(넥스젠)과 김태훈(신한금융그룹)도 공동 3위다.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현대제철)는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6위다. 선두와는 3타차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