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5/12 중국증시종합] 급락세 출발 상하이, 뒷심 발휘하며 약보합 마감

기사입력 : 2016년05월12일 17:12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17:12

상하이종합지수 2835.86(-1.18, -0.04%)
선전성분지수 9796.58(+15.43, +0.16%)
창업판지수 2034.56(-0.36, -0.02%)

[베이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오전 장 초반 2%대까지 낙폭을 키웠던 중국 증시가 가중평균치가 큰 종목들의 견인으로 결국 0.05% 미만의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 내린 가격에 출발해 개장 5분여 만에 1.93% 하락하며 2800선을 내줬다가 점차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며 전 거래일 대비 0.04% 낮은 2835.86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 역시 오전 장에서 2% 이상 급락하며 불안감을 키웠으나 낙폭을 좁히며 각각 강보합, 약보합으로 거래 마감했다.

이날 거래에서는 은행·증권사·보험 등 금융주와 유색금속 등 가중평균치가 큰 대형 종목들이 번갈아 힘을 내며 지수 급락을 방어했다. 특히 창저명주(滄州明珠)·천제리업(天齊鋰業) 등 다수 테마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리튬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신에너지·OLED 섹터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바이주(고량주)와 특별관리(ST) 종목·인터넷 복권·식품 등은 일제히 고꾸라졌다.

장 개장 초반 증시 약세는 정부 정책발 악재가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해외 증시 상장사의 본토 증시 회귀에 제동을 건데 이어 ‘재료’ 편승을 위한 업종간 M&A를 제한한 것 등이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11일 오후께부터 증감회가 4개 업종(인터넷 금융·게임·영상·가상현실) 상장사의 인수합병(M&A)에 대한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관해 증감회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나,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게임·영상 등 업종 M&A에 대한 심사가 더욱 엄격해질 것이며, 수익 기반 없이 ‘스토리’나 ‘재료’에 편승하기 위한 M&A가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동안 관리대상 종목으로 분류됐던 *ST박원(博元)이 30거래일간의 정리매매 기간을 마치고 11일 최종적으로 상하이거래소에서 제적된 것도 투자자들에게 충격이 되었다. 중국 증시 사상 강제 상장 폐지된 종목은 *ST박원이 최초로서, 투자자 보호라는 증권 관리감독 당국 방침 아래 향후 강제 상장폐지 종목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상장사들의 지분축소 규모 확대 영향도 간과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 4월 상장사 고위 임원들이 매도한 주식규모는 11억 위안에 못 미쳤으나 이달 들어 10일까지 해당 규모는 23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증감회의 강경한 관리감독 조치가 갓 반등세에 진입한 중국 증시에 단기적으로는 악재가 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제 및 자본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투심이 얼어 붙어 있는 데다가 눈에 띄는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투기세력의 구미를 자극했던 ‘재료’ 및 ‘테마’ 열기까지 식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A주가 상당한 하향압력에 부딪히겠지만, 향후 MSCI 편입·양로기금의 증시 유입·선강퉁 출범 등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A주의 건강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메릴린치은행 이코노미스트 추이웨이(崔巍)는 “최근 중국 정부가 관리규정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시장 투기 억제·자금의 실물경제 유입·소액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투기자금 감소가 중단기적으로는 증시, 특히 인터넷·미디어·IT 등 섹터가 타격을 입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중국 금융시장 발전에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금증권(國金證券)은 “A주 지수의 그격한 변동은 시장이 단기적 사건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MSCI 편입과 선강퉁 출범 등 정책이 추진되면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이므로 지나친 비관은 불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2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출처: 텐센트>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hongw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