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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국회 향한 격려·응원 필요"

기사입력 : 2016년05월12일 16:00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16:00

서비스법·규제프리존법 등 통과 희망…"팀플레이 할 것"

[뉴스핌=황세준 기자] 경제법안 통과 지연에 대해 19대 국회를 맹비난했던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0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협력 모드로 돌아섰다.

그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경제법안들의 통과를 위해 국회와 '팀플레이'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12일 아산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회의’에서 오는 30일 출범하는 제20대 국회에 대한 격려와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무조건적인 비난과 비판만으로는 국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지금은 국회를 향한 국민과 기업인들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뉴스핌 DB>

또 “향후 몇달은 20대 국회와 경제계가 팀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노동개혁, 서비스업 발전 등에 국회와 경제계가 원활히 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경제관련 법안 처리 지연에 대해 국회에 쓴소리를 서슴치 않았다. 지난 3월 7일 기자간담회에서는 "요즘 국회 상황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며 "선거법 통과된 이후 경제관련 법안의 논의는 아예 실종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시 "여러 차례 법안 통과를 부탁하고 호소했지만 기업인들이 국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했다"며 "19대 국회의원 임기는 5월 20일까지 남았기에 의지가 있다면 통과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처럼 19대 국회에 비판적이었던 박 회장이 20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협력 모드로 돌아선 것. 그는 "성숙한 시민의식 아래 격려와 응원의 마음으로 민의를 전달할 때 20대 국회가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업들 스스로도 낡은 문화를 바꿔나가는 작업을 병행하겠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특히 "야근, 상명하복 등 낡은 경영 문화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과 사회적 지위를 좀먹는 고질적 병폐”라고 지적하며 "기업 구성원들이 좀 더 생산적으로 일하고, 국민들도 기업에 대한 시선을 바꿔갈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 업무방식과 구태문화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선진 경제달성이라는 하나된 목표를 놓고 대화한다면 풀지 못 할 문제도 없을 것”이라며 “새롭게 출범하는 20대 국회에서 좋은 결실이 있을 수 있도록 국회, 정부, 경제계, 국민 모두가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고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성장을 이끌었던 경제적 자본의 활용만으론 지속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며 지속성장 달성을 위해서는 경제적 자본과 신뢰·팀워크, 제도와 관행 등의 사회적 자본이 함께 축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자본이 경제적 자본과 함께 국가 발전의 든든한 두 축을 이루는 시기가 오면 비로소 성숙한 선진경제에 들어섰다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 회장은 경제법안의 19대 국회 회기 내 처리도 함께 촉구했다.

그는 "우리경제의 근본 틀을 바꿔야하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경제개혁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서비스법안, 규제프리존법 같은 경제법안들이 마지막 본 회의에서 꼭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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