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조선해운 구조조정에 대손비용 ↑ ...은행 1Q 순이익 소폭증가

기사입력 : 2016년05월12일 06:00

최종수정 : 2016년05월12일 07:09

1Q 시중은행 순익 1.7조...NIM 1.55%로 역대 최저

[뉴스핌=김지유 기자] 해운·조선업계 부실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로 특수은행들의 대손비용이 증가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줄었다. 반면 일반은행의 순이익은 크게 늘어, 은행권 전체로는 소폭 증가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6년 1분기중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18개 일반은행(시중은행+지방은행)과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등 5개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충당금 전입액+대손준비금 전입액)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억원 늘었다. 해운·조선업계 부실 대기업 관련,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한 탓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일반은행, 특수이익·대손비용 발생 적어 '개선'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00억원 늘었다. 일반은행 중 시중은행의 순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00억원 늘었다. 지방은행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반면 특수은행은 3000억원의 순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2000억원 감소했다. 산업은행이 한국전력으로부터 9000억원의 배당을 받았지만 해운·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대손비용 증가분이 더 컸다.

박상원 일반은행국 팀장은 "일반은행은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비용이 많지 않아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영업실적이)좋아지고 순이익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은행은 특별이익이 발생했지만 그보다 많은 (창명해운, STX조선,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에 대한)대손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순이자마진(NIM) 역대 최저수준…"감소폭 둔화 추세" 

순익을 내역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은 1.55%로 금감원이 관련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98%보다 0.4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박 팀장은 "작년 3분기 이후 순이자마진의 감소폭이 둔화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방카슈랑스 수수료 등 수수료이익(1조1000억원)은 1000억원 줄었고 외환파생이익(4000억원)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6000억원)도 각각 1000억원씩 줄었다.

◆은행 ROA, ROE 등 선진국과 비교해 뒤떨어져 

영업외이익은 1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00억원 증가했다. 영업외이익이 증가한 것은 산업은행의  한국전력 배당수익 9000억원 등에 힘입었다. 다만 KB국민은행의 법인세 환급액 2000억원 등 전년 동기의 일회성 이익효과가 소멸돼 기타영업외손익은 3000억원 감소했다.

법인세비용은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이월결손금 공제로 인한 법인세 절감 효과(2000억원 감소) 등 일회성 요인에 주로 기인했다.

은행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0.41%로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5%로 0.23%P 상승했다.

박 팀장은 "ROA(0.41%) 및 ROE(5.65%)가 최근 10년 평균(ROA 0.50%, ROE 6.69%) 및 선진국 수준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中 특별교역국 박탈 가능성"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자존심을 건 관세전쟁이 계속 고조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여한 특별교역국(PNTR:Permanent Normal Trade Relations, 영구정상교역관계) 지위까지 박탈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평균 61%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무역전문가들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1월20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에게 중국의 특별교역국 지위와 관련한 입법적 조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PNTR은 이전 '최혜국대우(most-favored-nation treatment)'로 불려진 것으로, 관세와 항해 등 양국간 관계에서 제3국에 부여한 조건보다 절대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하는 것이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교역의 일반원칙으로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2000년 중국의 WTO 가입 전 중국에 PNTR 지위를 부여했다. 이후 중국의 대미수출은 급격하게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재검토 지시 이후 존 물레나 공화당 의원과 톰 스워지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23일 하원에 공정무역복원법안(Restoring Trade Fairness Act)을 공동발의했다. 물레나 의원은 하원 중국관련특별위원회의 공화당 의장을 맡고 있다. 상원에도 동시 발의된 법안은 중국과 정상교역 관계를 중단하고 관세를 5년간 35~100% 수준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슷한 법안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지만 충분한 지지를 얻지 못해 폐기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무역 전문가들은 민주 공화 양당 지지가 점점 확산돼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짐 루이스 부소장은 중국이 글로벌 무역규칙을 따르지 않아 PNTR 지위가 박탈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하고 "트럼프는 중국과 어떤 거래를 할수 있을지 지켜보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기업 컨설턴트와 법률가는 거래 기업들이 중국의 PNTR 지위 상실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망을 중국 바깥(제3국)으로 이전하거나 외국인 직원을 귀국시키고 중국내 신규 투자를 중단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관세 부담을 전가하기 위해 납품 계약 조건을 재협상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의 경제연구소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무역단체인 미중무역위원회(USCBC:U.S.-China Business Council)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PNTR 지위를 상실하면 연료를 제외한 모든 중국산 제품은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했더라도 관세가 현재 19%에서 평균 61%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USCBC는 "중국에 대한 PNTR 지위 박탈은 중국의 무역 관행을 바꾸는 수단으로 적절하지 않으며 미국이 가진 다른 수단을 사용해야 한다"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현지시간 2월4일 0시1분을 기해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 10%가 발효되자 중국도 즉각 보복 관세 조치로 맞섰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최대 6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편 싱크탱크 미국기업연구소(AEI:American Enterprise Institute) 선임연구원 데렉 시저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없이는 PNTR 취소 법안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미국과 정상적 교역국 지위를 가지지 못한 나라는 쿠바와 북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4개국 뿐이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항구에 접근하는 콘테이너 화물선 [사진=로이터] kongsikpark@newspim.com 2025-02-06 13:54
사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유리기판'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기술로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 기판은 플라스틱 재질로 제작돼 대면적 적용 시 휨 발생과 평탄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LP(패널 레벨 패키징) 및 유리기판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반도체 업계에서는 유리기판이 반도체 패키징의 한계를 넘어설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유기 소재 대신 유리를 사용함으로써 수율 문제와 패턴 왜곡 현상을 해결하고, 이론적으로는 칩의 패키징 두께를 최대 4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유리 기판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71억달러(약 10조 3063억원)에서 오는 2028년 84억 달러(12조 1934억원)로 18%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된다. AI 등 차세대 기술 활용을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반도체 패키징 기술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챗GPT가 그린 유리기판의 모습. [사진=챗GPT] 국내 기업들도 유리 기판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SKC는 CES 2025에서 유리 기판을 선보였으며, 자회사 앱솔릭스(Absolics)는 연간 7만2000㎡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또한 유리 기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닥 상장사 나인테크도 FO-PLP 및 유리기판 관련 장비 개발을 완료했다. 나인테크는 열팽창 계수의 변화에 따른 기판의 휨 현상을 핸들링하고, 기판 두께가 얇아지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장비 개발 및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향후 수요에 대비해 생산 시설 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나인테크는 지난 3년간 FO-PLP에 적용되는 모든 WET STATION 장비를 해외 반도체 회사와 글라스 코어기판 회사에 납품해왔다. 과거 레퍼런스와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생산 시설까지 증설된다면 유리 기판 관련 매출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에서 PLP 장비 납품 경험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여 반도체 패키징 공정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아낌없는 R&D 투자를 통해 PLP 및 유리기판이 상용화되는 시점에 나인테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2025-02-06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