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미림(NH투자증권)이 소속사 대회에 출전해 시즌 3승의 장타자 박성현(넵스), 시즌 1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민(비씨카드) 등과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대회는 시즌 아홉 번째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 4000만 원). 올해 2억원을 증액했다. 1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의 수원CC(파72·6463야드)에서 열린다.
박성현 <사진=뉴스핌DB> |
이정민 <사진=뉴스핌DB> |
이미림 <사진=뉴스핌DB> |
이미림은 지난해 11월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출전 이후 6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 뚜렷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KLPGA투어 통산 3승인 이미림은 2014년 LPGA에서 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은 올 시즌 개막전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 3개 대회에서 ‘톱10’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이정민은 “대회가 열리는 수원CC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의 코스이다. 한국에서는 지형상 찾기 쉽지 않은데 좋아하는 홀들이 많아 마음이 편하다”며 “작년에도 그래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최근에 샷 감이 좋기도 해서 올 해 역시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은 김해림(롯데)은 “첫 우승이 생각보다 시즌 초반에 나와 줘서 한 번 더 우승컵을 들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고 했다.
김해림은 “이번 대회의 그린이 단단하고 빨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린 공략에 더욱 신중해야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략을 밝혔다.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출전했던 박성현도 다시 국내 무대로 복귀해 시즌 4승을 노린다.
이승현(NH투자증권), 조윤지(NH투자증권), 박결(NH투자증권) 등도 소속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벼르고 있다.
올 시즌 루키들의 경쟁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주 대회 종료 후 집계된 NH투자증권 신인상 포인트 1위인 이소영(롯데)과 2위의 이정은(토니모리), 장원주(대방건설) 등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SBS골프와 네이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