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임슬옹·경수진·박정민·홍은희 '무서운 이야기3', 국내 유일 공포물 시리즈 자존심 지킬까 (종합)

기사입력 : 2016년05월11일 14:14

최종수정 : 2016년05월11일 14:14

배우 임슬옹, 경수진, 홍은희, 박정민이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장주연 기자] 국내 유일의 공포물 시리즈 ‘무서운 이야기’가 세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영화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제작 수필름,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가 자리했다.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는 현존하는 한국 유일의 공포 시리즈물로 납치된 여고생이 연쇄살인마에게 네 개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2012), 사후 세계와 죽음의 공포를 그린 ‘무서운 이야기2’(2013)를 잇는 세 번째 시리즈다.

이번에는 살아서는 빠져나갈 수 없는 여우골의 전설을 담은 공포 설화 ‘여우골’. 멈추지 않는 공포의 속도감을 보여줄 질주 괴담 ‘로드레이지’, 아이와 인공지능 로봇의 지킬 수 없는 무서운 약속을 그린 인공지능 호러 ‘기계령’까지 세 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배우 임슬옹이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먼저 과거 공포 ‘여우골’은 고향으로 내려가던 선비 이생이 도적 떼에 쫓겨 외딴 마을로 도망치던 중 여우골에서 묶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설화다. ‘장례식의 멤버’로 제5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 부분에 공식 초청됐던 신예 백승빈 감독이 연출했다. 주인공 이생 역은 ‘26년’(2012)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배우 임슬옹이 맡았다.

처음 공포영화에 도전한 임슬옹은 “공포영화 촬영도 처음이고 시나리오도 처음이었다. 지금껏 느끼지 못했던 되게 묘한 느낌이었다. 그래서 바로 참여하겠다고 했다”면서도 “근데 이게 촬영장에서는 정말 웃기더라. 장면은 무서운데 여우 분장하고 하고 이러니까 웃겼다. 즐겁고 재밌게 촬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임슬옹은 “제가 맡은 역할은 과거 급제를 직전에 둔 후보생으로 절개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여우골’에서는 공포심을 느꼈을 때 사람이 약해지는 모습, 하지만 그 안에서도 절개를 지키려는 모습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 박정민이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현재 공포인 ‘로드레이지’는 보복 운전을 소재로 한 이야기로 한밤중 고속도로를 달리던 커플이 덤프트럭을 추월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질주 괴담이다. ‘무서운 이야기1’의 ‘엠블런스’를 연출한 김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경수진과 박정민이 커플 호흡을 펼쳤다.

박정민은 “김곡, 김선 감독님의 전작을 좋아했는데 김선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원래 좋아했다. 이번 시나리오 보고 속도감이나 리듬감이나 이런 것들이 잘 표현된다면 재밌는 영화가 나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탄탄한 시나리오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수진은 “감정을 계속 유지해야 해서 연기적 소모가 컸다. 게다가 박정민 씨랑 저랑 트럭에서 36시간을 갇혀서 촬영했다. 정말 잠도 못자고 촬영했다. 그니까 그 공포감이 자연스럽게 오더라. 좁은 공간에서 액션도 해야 하고 여러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미래 공포 ‘기계령’은 10년 넘게 집을 지킨 인공지능 로봇 둔코를 버리고 새 로봇을 구입하면서 시작되는 인공지능 호러다. 김선 감독과 같이 ‘엠블런스’를 연출, 감각적인 연출력을 보여준 김곡 감독이 작업했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예선 역은 홍은희가 맡았다.

배우 홍은희가 11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 3 : 화성에서 온 소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이번 영화로 스크린 데뷔를 알린 홍은희는 “(남편) 유준상 씨가 선배티를 안내는 사람인데 ‘어떻게 다르냐’고 물어봤다”며 “아직 스크린에서 제 모습을 못봐서 본격적인 실감은 하지 못했는데 배우 대접을 해줘서 굉장히 즐거웠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홍은희는 또 자신이 연기한 ‘기계령’에 대해 “구체적인 연도는 적어도 100년 이상이지 않을까 했다. 100년 뒤라는 설정 하에 그때는 로봇이 익숙한 식구일 거란 생각으로 임했다. 때마침 그러던 차에 알파고가 화제가 됐다. 시기적절하게 등장해줬다. 고마워요, 알파고”라고 인사, 엉뚱 매력을 뽐냈다.

한편 ‘여우골’, ‘로드레이지’, ‘기계령’ 이 세 가지 이야기는 과거, 현재, 미래로 연결된다. 이와 관련, 경수진은 “연결 고리가 있다. 세 가지 이야긴데 과거, 현재, 미래가 유기적으로 섞여 있다. 인간의 본연의 잔인함을 여러 시선에서 담아낸 공포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취향에 따라 골라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은희 역시 “그게 바로 우리 영화의 차별점이다. 단순 에피소드의 나열이 아니라 과거, 현재, 미래 시점에 차이를 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거들면서 “우리 영화는 귀신이 안나온다. 그 외에 공포심을 유발할 수 있는 코드를 캐치했다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세 가지 이야기를 하나로 엮는 브릿지 연출은 ‘간신’ ‘내 아내의 모든 것’ 민규동 감독이 맡았다. 개봉은 내달 2일.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