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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주춤해도 헤지펀드 매수 '후끈'

기사입력 : 2016년05월11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5월11일 13:00

마이너스금리, 브렉시트, 미국 대선 등 호재 겹겹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10일 오후 3시0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고공행진하던 금 가격이 최근 주춤한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헤지펀드를 비롯한 투기세력의 금 사랑은 더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주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했던 금 가격은 9일(현지시각) 뉴욕 거래에서 2% 넘게 밀린 1266.60달러에 마감되며 11주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은행 총재와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이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올리는 것이 타당하다고 한 목소리를 낸 데 이어, 빌 그로스 야누스캐피탈 채권펀드 매니저까지 오는 6월 금리 인상을 점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올 초 이후 계속되고 있는 금 값 랠리가 지나쳤다는 우려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도 이날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헤지펀드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금 베팅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투자은행들 사이에서도 강세 전망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어 추가 반등에 무리가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헤지펀드 금 순매수 포지션 <출처=블룸버그>

◆ 금 매수 베팅이 '대세'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3일까지 한 주간 헤지펀드의 금 값 상승 베팅은 27%가 증가, 순매수 포지션이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도 자금 유입이 끊이질 않고 있다. ETF닷컴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골드트러스트로 올 들어 신규 유입된 자금은 45억달러다.

이들의 보유 금 규모도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 로이터에 따르면 SPDR골드트러스트 보유 금 규모는 이날 하루 20.8톤이 늘어난 824.94톤으로 집계돼 2월 이후 최대 일일 증가폭을 기록했다.

억만장자 투자자인 스탠리 드러켄밀러와 헤지펀드 투자자 데이비드 아인혼 등도 주식을 정리하고 금 베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드러켄밀러는 중국 경제와 연준 정책 전망에 비관론을 드러내며 금이 가장 큰 투자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인혼 역시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금 가격이 상승 지지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 랠리 이끌 호재, 겹겹이 놓여

<이형석 사진기자>

전문가들은 올해 금 랠리를 견인하고 있는 호재들이 당분간은 좀 더 힘을 발휘할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마이너스 영역으로까지 내려간 선진국 금리 사정이 앞으로도 금 매력을 높일 것이며, 투자자들의 금 수요와 각국 중앙은행 통화정책 리스크 등도 금 가격에 꾸준히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1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주저할 수 있다는 점이나 당장 6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 표결도 결과에 따라서는 위험회피 심리를 불러 일으켜 금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금 시장 호재가 이어질 것이란 판단 하에 투자은행들의 금 가격 전망도 위를 향하고 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올 연말 금 가격이 온스당 1350달러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14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RBC캐피탈도 올해 금 가격 전망치를 종전의 1150달러에서 1250달러로 높여 잡았고, 내년 전망치도 1200달러에서 1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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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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