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12년 마지막 홈경기 승” 웨스트햄 9분만에 2골... 맨유 3-2 격파, 블리치감독 감동의 눈물.<사진=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
[EPL] “112년 마지막 홈경기 승” 웨스트햄 9분만에 2골... 맨유 3-2 격파, 블리치감독 감동의 눈물
[뉴스핌=김용석 기자] 웨스트햄이 후반 들어 9분만에 2골을 넣으며 맨유를 격파, 112년 역사의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 했다.
웨스트햄은 11일 업튼 파크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5~2016 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마지막 홈 경기를 3-2로 승리했다.
웨스트햄과 맨유전에 앞서 웨스트햄 팬들은 경기전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일부 팬들이 맨유 팀 버스 경기장 진입을 저지해 경기가 45분 늦게 시작됐다.
이날 경기는 웨스트햄이 112년 동안 홈구장으로 사용한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로 웨스트햄은 다음 시즌부터 올림픽 스타디움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치르게 되는 매우 의미가 깊은 경기이기 때문에 일부 팬들의 감정이 격해 진 것이다.
경기전 빌리치 웨스트햄 감독은 "이 곳에서의 마지막 경기라는 사실이 바로 우리가 이 경기에서 승리해야 하는 이유다"라며 정든 홈 구장을 떠나는 심정을 피력했다.
웨스트햄은 전반전 강한 압박을 통해 맨유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마지막 홈경기의 승리를 바라는 웨스트햄 팬들의 열렬한 염원대로 이른 시간대에 골이 터졌다. 전반 9분 란시니가 왼편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사코가 문전에서 터닝슛으로 골을 성공 시켰다. 사코의 슛은 블린트의 종아리를 맞고 굴절돼 데헤아가 지키는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전을 0-1로 마치 맨유는 후반전이 시작되자 마자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6분 맨유 골키퍼 데 헤아는 관중석으로 넘어간 파예의 볼이 웨스트햄 팬들의 방해로 인해 바로 넘어 오지 않는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이용해 웨스트햄 박스 근처까지 가는 롱볼을 냅다 내 질렀다. 이 볼을 래쉬포드가 받아 마타가 마샬에게 연결했고 마샬은 오른발을 살짝 갖다 되며 승부을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웨스트햄은 집중력 부족으로 인한 틈새가 점점 드러내며 전반과는 달리 빈약한 공격력을 보였다. 맨유는 이 틈을 노려 한층 강화된 공격력을 선보였다.
후반 27분 마샬이 경기를 뒤집었다. 역습 찬스에서 루니가 하프라인에서 웨스트햄과 볼 경합후 하프라인 근처에서 래쉬포드에게 볼을 연결했고 마샬이 이를 받아 왼발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 하겠다는다는 웨스트햄의 바람은 강렬했다.
4분후인 후반 31분 안토니오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안토니오는 프리킥 상황에서 파예의 크로스가 블린트에 맞고 굴절된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 데 헤아가 팔을 길게 뻗어 봤지만 허사였다.
웨스트햄은 동점골을 만든 9분후인 후반 35분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파예가 프리킥으로 올린 볼을 리드가 머리를 갖다 돼며 골로 연결했다. 리드의 슛은 데 헤아의 손을 맞고 맨유의 골망으로 들어갔다. 리드의 시즌 1호골.
빌리치 감독은 경기후 마지막 홈경기 승리에 눈물을 보이며 역사적인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