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전 대표 "여생동안 참회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 것"
[뉴스핌=김나래 기자] 검찰이 신현우 전 옥시 레킷벤키저 대표(68)를 9일 2차 소환했다. 검찰은 가습기 제조·판매 과정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신 전 대표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 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신 전 대표를 이날 오전 10시 재소환했다. 또 전 옥시 연구소장 김모씨도 이날 함께 소환했다.
![]() |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관련 재소환 돼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날 신 전 대표는 검찰청사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많은 피해를 드려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여생동안 참회하고 유가족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서 평생 봉사하며 살겠다"며 사죄했다.
앞서 검찰은 신 전 대표를 처음 소환한 지난달 25일부터 가습기살균제 초기 제조과정에 관여한 임직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다. 또 옥시 측이 제출한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정황도 발견해 보고서를 작성한 서울대 조모 교수(57)를 구속했다.
한편, 신 전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이 본격적으로 판여매되기 시작한 2001년 무렵 옥시에서 대표이사직을 맡은 인물이다. 신 전 대표는 2005년 6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