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채굴 장비 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유가는 상승 압력을 받았다.
바레인 유전의 모습<사진=AP/뉴시스> |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4센트(0.77%) 오른 44.66달러에 마감했다. 담나 주간 기준으로 WTI 가격은 2.7%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36센트(0.80%) 상승한 45.3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4월 고용보고서가 고용시장 둔화 조짐을 보여주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자 상승 압력을 받았다. 4월 미국 비농업 부문은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16만 명의 신규 고용자 수를 기록했다.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도 생산 위축 전망을 불러와 지속해서 유가 상승 압력이 되고 있다.
다만 올해 초 경제 제재에서 벗어난 이란 등 주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산유량이 계속해서 늘 것이라는 예상은 유가 상승세를 제한했다.
BNP파리바의 해리 칠링기리언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시장은 캐나다 산불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다른 지역의 산유량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