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고진영(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30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CC(파72·642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132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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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30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CC에셔 열린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2라운드 13번홀에서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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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윤이 30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CC에셔 열린 KG 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2라운드 15번홀에서 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
2년차 신예 박채윤(22)도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했다. 국가대표 출신인 박채윤은 지난해 NH투자증권에서 2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오늘 100% 잘 된 날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후회되거나 그런 것 없고 잘 마무리 한 것 같다”고 했다.
고진영은 “핀 위치가 어려웠고 퍼트 감도 어제보다 좋지 않았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카트 도로 맞고 원 온 된 홀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운이 따라줬다”고 어제와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
이어 “오늘 샷이 다 괜찮았는데 퍼트가 제일 아쉬웠다. 경사나 라이를 잘 못 읽어서 미스한 경우가 많았다. 내일은 실수 안 하도록 노력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우승을 하면 제일 좋겠지만 만약 우승을 못해도 지난 대회들보다 좋은 모습을 팬 들께 보여드려 후회는 안 할 것 같다”고 했다.
홍란(삼천리)은 이날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3위다. 홍란은 2010년 S-오일 챔피언스 우승 이후 6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민선(CJ오쇼핑)은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다. 이정은(교촌)도 공동 4위다.
전날 공동선두에 올랐던 2014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윤슬아(파인테크닉스)는 이날 4오버파로 무너져 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 27위로 떨어졌다.
올 시즌 3승으로 승률 100%를 보인 박성현(넵스)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합계 2언더파142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뒤 박성현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줄 알았다. 오늘 퍼트라인이 안보였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종종 그렇다. 퍼트가 가장 중요한 코스다. 오늘 퍼트가 너무 안돼서 아쉬운 게 많다. 라인을 잘 못 본 홀들이 많아서 오늘 잘 조율한 후에 쳐야 할 것 같다”고 오늘 플레이를 자평했다.
박성현은 “오늘 퍼트가 가장 안 된 날은 아니었다”며 “지난해에도 우승 이후에 퍼트가 안 된 대회가 많았다. 골프는 잘되다 안되다 반복된다. 오늘 같은 날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성현은 승률 100%에 대한 부담이 작용하지는 않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