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고진영(21·넵스)이 29일 경기도 용인의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고진영은 “뭘해도 안 돼 4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했는데 홀인원까지 하고 ‘대박’이 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활짝 웃으며 말했다.
고진영 <사진=KLPGA> |
◇오늘 전체적으로 어땠나.
-지난 몇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대회는 마음을 비웠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홀인원 상황?
-홀까지 160미터, 7번아이언으로 쳤는데 방향이 좋아서 붙겠거니 했는데 공이 없어지는걸 보고 홀인원이구나 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도 홀인원을 했다. 올해 대박 나지 않나 싶다.
◇2년 연속 같은 대회 홀인원을 한 소감?
-작년에 홀인원 했는데 우승 못해서 마음이 안 좋았다. 이번에는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
◇홀인원 여태껏 몇 번 해 봤는지?
-공식 비공식 모두 포함하여 7번 해봤다. 난 운이 좋은 것 같다.
◇오늘 버디와 이글 등 선수들 성적이 좋다. 코스가 쉬운가?
-상대적으로 그런 것 같다. 지난 주까지 제일 긴 코스에서 치다가 상대적으로 조금 짧은 코스를 만나니 다들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오늘 플레이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
-퍼트가 제일 맘에 들었다. 사실 두 번의 우승을 할 때 함께했던 퍼터를 지인에게 줬었는데 시즌 초반 하도 답답한 마음에 지인에게 부탁해서 다시 받아왔다.
◇시즌 초반 안 좋았던 컨디션이 말끔하게 해소돼 100% 돌아온거라고 생각하나?
-하루 잘 친 것 뿐. 몸이 다 올라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실 4월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뭘 해도 안 되는 것 같았다. 그래도 오늘 잘 쳐서 너무 기분이 좋다. 작년에도 홀인원했고 오늘도 해서 앞으로 남은 한 해는 좋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시즌 초반에 많이 힘들었나?
-작년 브리티시여자오픈 이후보다 올 시즌 초가 더 힘들었던 것 같다. 부모님과 지인분들이 많이 위로를 해주셨지만 울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안될 때도 얻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믿고 있다. 안 되는 시간에 너무 비관하지 않고 하루하루 열심히 연습하면서 보낸 것 같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