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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검색어로 보는 금주중국] '음란' 행위예술, 맥도날드 칼부림, 살인 가습기 살균제

기사입력 : 2016년04월29일 11:16

최종수정 : 2016년04월29일 11:16

[뉴스핌=이지연 기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와 소후닷컴의 인기검색어 순위 및 웨이보 인기 키워드(해시태그(#))를 통해 한주 간 중국인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경제 사회 현상을 짚어본다.

◆ 한국 ‘살인 가습기 살균제’…“남일 같지 않아”

살인 가습기 살균제 <사진=중국 CCTV 웨이보>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에 대한 수사가 5년만에 본격화 된 후 이 사건이 중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 하는 모습이다. 중국 소후닷컴 주간 인기검색어 순위에서 ‘한국 가습기 살인’은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 목숨을 잃은 피해자가 200명을 넘어 섰으며 총 피해자 수는 15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올해 1월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을 꾸려 옥시, 롯데마트 등에 대해 압수수색 및 피해자 확인조사를 실시했다. 피해자와 유족, 시민단체들은 문제의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한 기업을 상대로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에선 유독제품으로 인해 매년 몇 명이 죽을까?” ,“중국 아줌마들도 한국 가서 저 제품들 샀을 거 같은데”, “모든 나라가 이익에 미쳐있다. 다만 단속과 처벌 수준이 다를 뿐” ,“지금 중국인이 한국인을 걱정하고 있는 거?”, “만약 제조업체가 중국 국유기업이었으면 분명 은폐했겠지”, “요새 한국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베이징 시인 “제 가슴 만지세요” 논란…행위예술?

가슴 만지기 행위예술 베이징 시인 <사진=바이두>

19일 저녁 베이징의 한 바에서 린처(林側)라는 여성시인이 무대에 올라 관중들에게 자신의 가슴을 만질 것을 요구해 큰 논란이 일었다. 이 ‘행위예술’은 30분 정도 이어졌으며, 시인은 예상 밖의 부드러운 손길(?)에 감동해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것은 ‘예술’이 아니라 그냥 ‘행위’다” “나는 그냥 행위예술이라는 단어가 불쌍해졌어” “이게 행위예술? 마트에서 시식하는 거랑 뭐가 달라?” “예술과 음란은 한 끗 차이” “어떤 시적 메시지가 담겨있는 거지요? 우매한 저는 모르겠으니 좀 알려주세요들” 등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교통위반 재벌2세 남성 “난 은하계 황족, 자동차 압류하면 지구 없앨 것”

자신이 은하계 황족이라 주장하는 괴짜 남성 <사진=바이두>

중국 후저우에서 교통법을 27차례나 어긴 재벌2세 20대 남성의 해괴한 발언이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해당 남성은 차를 압류해가려던 경찰을 막고 “나는 은하계에서 온 황족이다. 내 차를 압류하면 분노할 것이다. 나를 괴롭힌 자는 지금껏 아무도 없었다. 내 차를 끌고 가면 지구를 멸망시킬 것”이라고 소리쳤다.

중국 네티즌들은 “미디어가 사람을 다 망쳐놨네 쯧쯧” “참 웃긴 놈이야” “집에서 게임만 하다 미친 건가?” “인류여 안심하라! 저 인간은 지구를 멸망시킬 권한이 없어. 신분 노출했다고 은하계 왕한테 엄청 깨졌대” “그래서 경찰은 저 인간 차 압류했대? 압류해갔으면 어떡하지? 지구 멸망하면 어떡해? 아이고 무서워” 등의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다.

◆ 한국 걸그룹 ‘폭우 꽈당’…“프로 아이돌”

27일 방송된 MBC MUSIC ‘쇼 챔피언’에서 걸그룹 라붐과 우주소녀가 폭우 속에서 공연을 하다 바닥이 미끄러워 수 차례 넘어졌음에도 끝까지 공연을 마무리하는 영상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실시간 검색어 10위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 아이돌 그룹은 비 때문에 눈도 제대로 못 뜨면서도 계속 춤추고 노래하네” “얘들아 힘내” “이 프로그램 다 봤는데, 걸그룹 뿐만 아니라 보이그룹들도 넘어졌다. 일부러 넘어진 거 아니다” “외국 연예인들은 중국과 달리 엄청 프로답다. 반성해라 중국 연예인들” “일부러 넘어졌다고 쳐도 한국 연예인들이 프로라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했다.

◆ 잘생겨서 집단폭행 당한 남자…“얼마나 잘 생겼길래?”

중국 후베이성에서 얼굴이 잘 생긴 훈남이 훈녀 2명과 함께 산책하던 중 6명의 남자에게 집단폭행 당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해 중국 사회가 들끓고 있다.

가해자 6명은 현재 경찰서에 유치돼 있으며,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훈남이 훈녀 두 명과 함께 걸어오는 것을 보고 질투가 나 때렸다고 진술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내 얼굴은 참 안전해서 좋다” “요즘 남자들은 참 정숙하질 못 해. 밤이면 얌전히 집에 있어야지 어딜 나와! 그리고 좀 때리면 어때서? 지 얼굴이 잘 생긴 걸 탓해야지” “그래서 내가 늘 마스크 끼고 외출하는 거야” “대체 얼마나 잘 생겼길래” “왜 나는 아무도 안 때리는 거니?” 등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았다.  

◆ 안후이성 맥도날드 칼부림 사건

안후이성 우후시에 소재한 맥도날드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중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안후이성 우후시 맥도날드 <사진=웨이보>

목격자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 50분경(현지시간) 한 남성이 맥도날드 창가자리에 앉아있던 30대 남성을 소지하고 있던 20cm 칼로 찌른 뒤 달아났다. 피해자는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해자가 얼마 전 사소한 말다툼을 한 오랜 친구라고 증언했다. 가해자는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중국 네티즌들은 “맥도날드는 위험해 화라이스(華萊士 중국 본토 패스트푸드점)로 가자” “KFC가 꾸민 일 아냐?” “예전에도 맥도날드에서 칼부림 사건 나더니…무서워” “그래도 묻지마 범죄는 아니네” “옛날엔 싸우면 주먹이 나갔는데 이제는 칼이 나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두뇌활성주사 맞는 한국 학생들…“과한 교육열”

한국의 일부 학부모가 아이의 학교성적을 위해 12만원짜리 ‘두뇌활성주사’를 맞힌다는 내용이 중국에 속속 보도되며 과한 교육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한국 언론을 인용, 최근 서울 강남 소재의 여러 병원에서 학생들을 위한 두뇌활성 주사, 집중력 강화 주사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곧 중국에도 나오겠군” “학부모가 먼저 맞아보고 본인이 똑똑해졌는지 확인한 다음 아이에게 맞혀야 되는 거 아닌가?” “중국에 출시되면 없어서 못 팔겠다” “불쌍한 아이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베이징 직장인 여성, 5년 동안 돈 모아 ‘내집 마련’…조작 가능성

베이징시에 거주하는 한 30대 여성 직장인이 5년 동안 악착같이 돈을 모아 300만위안(약 5억원) 상당의 집을 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화제를 낳았지만, 이는 광고 클릭수를 노린 인터넷 신문사의 조작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절대 고기를 사먹지 않고, 쇼핑도 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대중교통도 이용하지 않았다. 살던 집은 외국으로 나간 친구 대신 봐주던 터라 월세가 나가지 않았고, 시장에서 채소나 과일을 살 때는 반드시 값을 깎아 구매했다. 옷은 친구, 직장동료가 준 것을 입고 심지어는 주워 입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괴짜다” “모두 이렇게 살면 중국 경제는 붕괴될 것이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300만위안이면 선지급금이 90만위안이니까 연간 18만위안을 모았겠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베이징은 15개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한달 집세가 평균 월급 대비 가장 비싼 도시로 꼽힌다. 글로벌 시티 비즈니스 얼라이언스(GCBA)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 한달 집세는 월급의 1.2배 수준으로, 2위인 아부다비의 2배 수준이다. 아울러 베이징시의 3월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5%나 상승했다.    

◆ 라디오스타 출연 빅토리아, “크리스탈과 카이 열애 알고 있었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빅토리아가 같은 F(x) 소속 멤버 크리스탈과 엑소(EXO) 카이의 열애를 언급,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송치엔(빅토리아)·정수정(크리스탈)’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왼쪽부터 크리스탈, 빅토리아 <사진=바이두>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빅토리아는 크리스탈과 카이의 열애소식을 알고 있었냐는 MC의 질문에 “알고 있었다”며 “둘 다 예뻐서 잘 어울린다”고 대답했다. 또 빅토리아는 현재 남자친구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 네티즌들은 “좋아! 양양(楊洋 최근 빅토리아와 열애설이 불거진 인기 남자배우) 우린 이제 이뤄질 수 있어!” “영화(엽기적인 그녀2)를 띄우기 위함인가?” “라디오스타는 (빅토리아-양양) 스캔들 나기 전에 녹화했으니 진짜 사귀는 거 아닌 거 같아” “왜 자꾸 양양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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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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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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