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회장 "온 가족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 주문
[뉴스핌=함지현 기자] 현대백화점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인다.
'도심형 프리미엄 아울렛'이란 기존 도심형 아울렛과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의 강점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아울렛이다.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처럼 수입 명품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지만, 입지와 접근 수단의 경우 도심형 아울렛과 같이 도심에 위치해 자가용 외에 대중교통수단을 통해서도 접근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 아울렛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그룹 회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오픈과 관련,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 공간 만들라"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정 회장은 인천지역에 첫 점포를 여는 만큼 현대만의 차별화된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며 매장 인테리어부터 고객편의시설까지 하나 하나를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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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 |
27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프리미엄 아울렛 2호점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오는 29일 그랜드 오픈한다.
현대백화점 측은 ▲뛰어난 입지와 접근성 ▲수도권 서부지역 최대 규모 영업면적 및 최다 브랜드 입점 ▲패밀리족 대상 체험형 매장과 키즈(Kids) MD, 프리미엄 식품관 강화 등을 통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아울렛 쇼핑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상권 특성상 '30~40대 고소득층 패밀리' 고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라이프스타일형 체험 매장과 ▲키즈(Kids) MD및 놀이공간, 국내외 유명 델리·디저트 브랜드가 총망라된 프리미엄 식품관을 강화했다.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의 영업면적은 4만9500㎡(1만5000평)다. 경기 파주와 김포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있는 아울렛 중 가장 큰 규모다. 총 3500억원이 투자됐으며, 지역주민 1000명을 포함해 총 1500명이 채용됐다.
지하 1층에는 SPA 등 영패션 매장과 체험형 매장과 식품관이 들어서며 지상 1~2층에는 해외명품 의류·잡화 매장이 입점한다. 지상 3층은 아동·리빙매장과 전문 식당가로 구성된다. 주차장은 지하 2~3층(1500대)과 옥외(600대) 그리고 외부(500대)에 있으며, 모두 260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송도점에 입점하는 브랜드(F&B 포함)는 총 300여 개다. 경기 파주·김포 등 경쟁상권 아울렛 중 가장 많다. 페라가모, 발리, 멀버리 등 명품 브랜드와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 유니클로 등 대중성이 높은 브랜드를 믹스앤매치(Mix & Match)한 게 특징이다.
또한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지하 매장이 바로 연결돼 있을 뿐 아니라 7개의 고속도로(경인·제2경인·제3경인·인천대교·영동·서해안·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직간접으로 연결돼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입지적 강점과 편리한 교통망을 바탕으로 1~2차 상권인 인천 전 지역과 경기도 부천·시흥·안산 외에 광명·군포·안양·의왕·화성 등 경기 서남부 상권(3차) 고객까지 최대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 35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송도 지역의 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외국인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송도점은 인천 신항에 입항하는 크루즈 선사와 연계해 외국인 모객에 나서는 한편,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등 주변 특급호텔과의 제휴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멤버십 제도(K카드) 운영과 외국인 전용 쿠폰북 증정 등 다양한 마케팅은 물론, 외국인 대상 '부가세 환급 서비스'와 '해외배송 서비스'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은 기존 프리미엄 아울렛과 달리 지하철과 매장이 바로 연결돼 있어 고객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명품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라며 "하드웨어와 MD 경쟁력 등 송도점만의 차별화 요소를 부각해 인천·경기는 물론 서울까지 커버하는 광역형 아울렛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