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신규면세점, 인재영입 경쟁 진행중

기사입력 : 2016년04월27일 14:33

최종수정 : 2016년04월27일 15:00

추가 사업권 따라 다시 한번 영입전 벌어질 수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신세계그룹과 두산그룹의 서울 시내면세점 오픈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면세업계의 인재 영입 경쟁은 좀처럼 그치지 않는 분위기다. 경쟁사에서 면세전문 인력을 앞다퉈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개업 준비를 서두르는 탓이다.

특히 정부가 추가 시내면세점을 허가할지 여부에 따라 이 경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27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 초까지 치열하게 진행된 면세업계 인재영입 경쟁은 면세 전문가들의 몸값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면세점 운영 경험이 없던 곳이 다수 시내면세점 사업에 진출하면서 전문인력의 충원이 필수적이었기 때문이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대형마트, 면세점 모든 곳에서 앙숙인 롯데그룹의 인재 영입에 보다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그룹의 면세사업자 신세계DF는 최근 롯데면세점 점장 출신인 김모씨를 서울 시내면세점 점장으로 내정했다. 점장을 맡기 위해서는 시내면세점을 경험해본 외부인력의 영입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선 지난달 신세계 부산 시내면세점은 부산 롯데면세점 점장을 15년간 지낸 주모씨를 점장으로 발탁한 바 있다.

두산그룹의 면세사업자 두산은 지난해 말 SK네트웍스의 권모 면세사업본부장을 영입했다. SK네트웍스가 면세사업에 탈락한 직후의 일이다. 당시 SK그룹은 권 본부장을 비상근 고문으로 경질시킨 바 있다. 이외에 SK네트웍스의 면세 관련 직원 30여명도 함께 두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두산에서는 아직 면세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보강하는 중이다. 지난해 7월 신규 시내면세점 사업권 경쟁에 앞서 면세점 인력을 충원한 신세계DF와 달리 12월 시내면세점 경쟁에 처음으로 뛰어 이미 면세업계 인력 유입 경쟁이 한창이던 때를 놓쳤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에서 면세전문 인력의 이동이 줄어들고 몸값이 높아져 영입이 어려워지자 최근에는 백화점 등 유통전문 인력까지 영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헤드헌터가 다수의 유통전문 인사들에게 접촉 중이다”라고 전했다.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면세점 화장품 코너가 춘절을 맞이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실제 신규 시내면세점이 크게 늘면서 면세전문 인력의 몸값도 크게 높아졌다. 신라면세점의 면세전문 인력인 한모씨는 지난해 신세계DF로 영입된 뒤 몇 달만에 다시 한화면세점 임원으로 자리를 옮긴 인사다. 그는 이 과정에서 몸값이 두 배 이상 뛴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롯데면세점의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 인력이 신세계면세점이나 하나투어컨소시엄의 SM면세점의 정직원으로 유입된 사례도 있다. 경력 직원이 그만큼 면세업계에서 중요한 화두가 됐었다는 이야기다.

이에 반해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는 SK네트웍스의 인재 영입 성적표는 미묘하다. 이 회사는 면세 책임자인 권모 전무를 비롯한 직원들을 두산에 내어준 이후 별도로 면세 전문가를 영입하지 않았기 때문. 사업 철수를 위해 물류센터 등을 두산에 매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서울 신규 면세점 사업권을 검토하고 나서자 미리 인력을 수급하기 보다는 관망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면세업계 내부에서는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추가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권이 추가될 경우 면세점 전문인력의 대규모 이동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이들을 붙잡는 기업과 영입에 나서는 기업의 사이에서 몸값이 다시 한번 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사업권을 되찾아 인력을 새로 구성해야하는 워커힐면세점을 비롯해 신규 사업자인 현대백화점, 이랜드 등이 경력직 전문 인력을 공격적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관세청은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추가로 발급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