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대우건설·현대건설 등 13개사 또 담합…과징금 3516억

기사입력 : 2016년04월26일 12:00

최종수정 : 2016년04월26일 14:58

가스공사 LNG저장탱크 입찰담합…3조원 나눠먹기 덜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13개 건설사의 담합행위가 또 적발됐다. 3조원이 넘는 규모의 공공입찰에서 경쟁없이 '나눠먹기'를 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는 한국가스공사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발주한 12건의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13개 건설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3516억원을 부과하고 13개 건설사 모두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적발된 건설사는 경남기업, 대림산업, 대우건설, 동아건설산업, 두산중공업, 삼부토건,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한양, 한화건설, 현대건설 등 13곳이다.

업체별 과징금은 삼성물산이 732억원으로 가장 많고, 대우건설(692억원), 현대건설(620억원), 대림산업(368억원), GS건설(325억원), 포스코건설(226억원), 한양(213억원), 두산중공업(177억원), SK건설(111억원), 한화건설(53억원) 순이며, 경남기업과 동아건설 삼부토건 3곳은 경영상황을 감안해 과징금이 면제됐다(표 참고).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이들 13개 건설사는 2005~2006년(1차, 5건), 2007년(2차, 3건), 2009년(3차, 4건) 등 총 3차에 걸쳐 12건의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 입찰에 대해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합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2012년 말까지 각 공사별로 사전에 결정된 낙찰예정자가 낙찰 받도록 들러리 참여사 및 투찰가격을 정해 입찰에 참여하는 꼼수를 부렸다.

3개의 합의는 건설사들이 LNG 저장탱크 건설시장에서 출혈경쟁 없이 물량을 고르게 수주하기 위해 긴밀하게 연결된 하나의 합의라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실제로 2차 합의시 수주순서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1차 합의 수주순서와 동일하게 수주순서를 결정했다. 2차 합의시 공사 미발주로 물량을 수주하지 못한 업체에 3차 합의에서 공사금액이 큰 공사의 대표사로 물량을 배분해 형평성을 기하기도 했다.

12건 입찰에서 총 계약금액은 3조2269억원(부가가치세 제외)으로 초기부터 담합에 가담한 8개사는 3000억~3900억원을 수주했고, 뒤늦게 가담한 5개사는 500억~700억원대로 수주액이 비슷했다.

공정위 카르텔조사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LNG 저장탱크 건설공사에서 다년간 지속된 뿌리 깊은 건설업체의 담합행위를 적발해 시정했다는 데 의의가 크다"면서 "향후 발주되는 대형 공공 건설공사 입찰에서 경쟁원리가 작동돼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