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한국인 어머니를 둔 노무라 하루(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노무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CC(파72·650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6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0만 달러.
노무라 하루 <사진=뉴스핌DB> |
노무라 하루 <사진=뉴스핌DB> |
우승경쟁을 벌인 최나연(SK텔레콤)은 3오버파로 부진해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저리나 필러(미국)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노무라는 지난 2월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2개월 여 만에 다시 우승했다.
노무라는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7살 때 한국으로 건너와 '문민경'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주니어선수로 뛰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노무라는 3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6번홀까지 1타를 줄인 노무라는 7번홀부터 11번홀까지 연속 보기로 우승향방을 안개 속으로 밀어 넣었다.
하지만 12번홀(파3)에서 버디로 다시 치고 나갔다.
우승다툼을 벌인 필러는 1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사이 최나연이 으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후반 들어 최나연은 11번홀(파4) 버디로 노무라를 1타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14번홀(파5)에서 홀 1m까지 붙인 이글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허미정(하나금융그룹) 신지은(한화) 등과 공동 6위(1언더파 287타)에 머물렀다.
전인지(하이트진로)는 이날 무려 8오버파를 쳐 공동 27위(5오버파 293타)에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