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에스에너지 자회사 에스파워가 업계 최초로 개인 투자자 대상 태양광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

에스파워는 P2P(Peer to Peer) 대출 1위 업체인 8percent(이하 8퍼센트)와 업무 제휴를 맺고, 태양광 발전 수익을 개인 투자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태양광 투자상품을 내놓는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이달부터 9월까지 월 1회, 각 1억 원 규모로 총 6회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1년이며, 이자율은 연 6%다.

에스파워 관계자는 "에스파워가 자체 보유 중인 태양광 발전소의 매출을 바탕으로 8퍼센트를 통해 단기 투자 상품을 출시함에 따라 앞으로는 개인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태양광에 간접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례를 보면, 미국의 모자이크(Mosaic)와 영국의 어번던스(Abundance)는 대표적인 온라인 태양광 프로젝트 크라우드펀딩 기업이다. 이들은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개인 투자자를 연결해 필요한 초기 비용을 대출해주고, 이를 통해 절감한 전기료로 일정 기간 동안 대출금을 상환한다.

에스파워는 이러한 해외 사례에 주목해 수익 공유 플랫폼을 국내에 도입시키고자했다. 이 상품은 지난해 8월 서울시가 출시한 '제1호 시민펀드 서울햇빛발전소 대출채권'보다 수익률은 다소 높지만, 기존 태양광 펀드의 긴 대출기간을 대폭 줄여 만기 1년 상품으로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태양광 소액투자상품은 개인 및 소액 투자자들과 태양광 프로젝트의 수익을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고, 청정에너지를 원료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은 사회적, 환경적으로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에스파워는 이번 투자를 통해 모집한 자금과 자체 자금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에스파워는 2014년 모기업인 에스에너지로부터 분할 설립됐다. 태양광 프로젝트에 대한 경영 및 자문에 대한 전문 인력을 통해 현재 직간접적으로 총 13.90MW의 태양광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약 173MW의 태양광 발전소를 관리운영(O&M)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