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최진호(32·현재제철)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선두에 올랐다.
최진호는 22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 몽베르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했다.
최진호 <사진=KPGA> |
전날 잔여 경기까지 26홀을 치른 최진호는 “아침 일찍부터 나와 잔여경기 8홀을 치르고 2라운드 18홀을 쳤다. 몽베르골프장은 쉬운 코스가 아니다. 특히 그린에서의 경기가 상당히 까다롭다. 볼이 그린에서 튀어나가는 것을 많이 걱정했다. 하지만 어제 비가 오고 그린이 부드러워 그린 공략이 생각보다 용이했다. 그린을 넘어가면 흘러내려가는 까다로운 홀이 많았지만 좋은 경기를 했다. 샷 컨디션이 좋진 않지만 중거리 퍼트가 잘 되면서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오늘 샷감 보다는 바람이 많이 불어 영향을 받았다. 앞 바람과 뒷바람을 감안해서 샷을 해도 위에서 바람이 돌면서 방향이 바뀌어 쉽지 않았다. 바람이 많이 불어 거리 맞추기도 어려웠지만 6,7,8 번홀은 짧은 아이언으로 붙여 버디를 기록했다. 오늘 퍼트도 잘되 생각보다 편하게 경기했다”고 했다.
작년에 비해 올해 최진호는 “겨울 동안 거리를 늘리려 노력했다. 헤드 스피드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피트니스도 했고 무거운 것 보다 가벼운 샤프트(얇고 가벼운 샤프트, 연습용)를 들고 스윙을 빨리 하는 연습을 했다. 거리는 국내에서는 평균(275~280야드)이지만 해외 투어에 좋은 성적을 내기에는 부족하다 느낀다. 해외에서도 잘 하려면 290야드 이상은 쳐야 한다”고 했다.
최진호는 “올 시즌 국내 대회에 주로 출전하고 원아시아 투어를 병행 할 예정이다. 다음주는 볼보 차이나 오픈에 참가한다. 이후 KPGA 코리안투어에 출전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에 도전 했던 최진호는 “PGA2부투어(웹닷컴투어)는 PGA투어와 다르게 코스가 길고 넓다. 또 그만큼 장타자도 많다. 미국에서 드라이브 거리가 부족해 버거움을 많이 느꼈다. 다음 주 출전하는 볼보 차이나 대회나 다른 정규 대회는 코스가 비교적 길지는 않지만 정교한 공략을 요구 한다. 하지만 우승을 하고 상위권을 하려면 거리도 중요해 PGA투어든 유러피언투어든 좋은 성적을 내려면 드라이브 거리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가 달라진 점에 대해 “일단 기자실에 기자 분들이 많아져 기분이 좋다. (웃음) 협회 직원들도 예전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을 느끼지만 무엇보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경기 중 갤러리 분들이 실수를 하면 눈총을 주던 상황도 이제는 쉽게 볼 수 없다. 그만큼 선수들의 마인드가 달라졌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