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행 부양 기대 후퇴, 차익매물 쏟아져
[뉴스핌=이고은 기자] 20일 아시아 증시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급락하며 3000선 아래로 하락 마감하는 등 중화권 지수가 일제 하락한 가운데 일본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사진=블룸버그> |
이날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2.31%% 하락한 2972.58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4.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선전성분지수는 4.13% 급락한 1만164.74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77% 하락한 3181.03포인트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2% 하락한 2만1237.9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1.2% 하락한 9133.26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보다 1.38% 하락한 8514.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 증시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 떨어졌다. 중국 당국의 통화정책에 기대감이 약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주 경제 지표를 발표한 후 통화 완화 기대감이 약해졌다. 최근 중앙은행 관계자가 인터뷰에서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것도 투자 심리를 악화시켰다.
반면,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19% 상승한 1만6906.54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2% 오른 1365.78엔에 장을 마쳤다.
오후 5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26% 하락한 108.83엔을 지나고 있다.
일본 증시는 엔화가 3일 만에 강세를 나타내고 유가 상승세가 증발한 가운데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1.3%까지 상승했던 일본 증시는 오후 장중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미쓰비시 자동차는 연비 과장 문제가 불거지면서 15% 넘게 폭락, 지난 2004년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한편, 아시아 오후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WTI)원유 근월물은 뉴욕시장 종가보다 2.24% 하락한 배럴당 40.16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