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 영국계 다국적기업 옥시레킷벤키저(옥시) 측 관계자를 19일 소환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옥시측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출석시킬 예정이다.
검찰은 이 관계자를 소환해 사고가 발생한 가습기 살균제 제조에 관여한 실무자를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가습기살균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의 원료로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사용하게 된 경위와 흡입 독성을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PHMG가 들어간 살균제를 쓰면 폐손상이 발생한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를 뒤집기 위해 외부에 용역을 줬던 실험결과를 임의로 왜곡하거나 은폐했는지 등도 추궁할 예정이다.
뿐만아니라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의 글이 검찰 압수수색 전 홈페이지에서 무더기로 삭제된 경위와 2011년 회사 법인을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변경한 경위도 파악할 계획이다.
검찰은 실무자 조사를 마치는대로 옥시측 최고경영진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