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롯데마트 사과, 진정성 의심”

기사입력 : 2016년04월18일 11:57

최종수정 : 2016년04월18일 15:52

업계 첫 사과와 보상 약속 불구 싸늘한 시선

[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마트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사과와 보상 방침을 밝혔지만 시민단체와 피해자들의 시선이 싸늘하다. 사건 발생 5년이 지나고 검찰 조사를 앞둔 현 시점에 공식 사과를 한다는 것이 다분히 의도가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과 시민단체 환경보건시민센터는 18일 롯데마트의 공식사과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중구 롯데호텔을 찾아 “검찰이 관계자들을 소환하겠다고 하니 언론 앞에서 사과하는 것”이라며 “피해자들은 연락도 못받았다.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아직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강찬호 가습기살균제피해자 가족모임 공동대표는 이날 롯데마트 측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가습기 살균제 가해기업들은 단 한번도 피해자를 만나러 나오지 않았다”며 “나머지 모든 기업들도 피해자와 국민 앞에 나와서 정식으로 사과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예옹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이 사과는 피해자와 국민을 상대로 한 사과가 아니라 검찰에 사과한 것”이라며 “검찰 조사 앞두고 잘 봐달라고 한 거 아니냐. 어느 피해자, 어느 국민이 이걸 진심으로 받아드리겠나”라고 지적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시민단체. <사진=이형석 사진 기자>

이들은 향후 롯데마트의 보상과 사과에 대해 요구도 밝혔다.

최 소장은 “롯데마트 매장에 롯데마트 팔았던 가습기 살균제 ‘와이즐렉’ 사진 붙이고 이것 쓰다 문제 생긴 사람 연락 바란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에 신고된 피해자는 극히 일부로 롯데마트가 판매한 제품의 피해자가 부지기수로 많다. 이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롯데마트가 언론이 아닌 피해자들에게 직접 사과해야한다는 요구와 가습기 살균제 판매 기업들 만나서 공동 대책 마련을 위한 기구를 설립하라는 성토도 잇따랐다.

이들은 이날 12시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관련된 주장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하여 그간 큰 고통과 슬픔을 겪어 오신 피해자 여러분과 그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검찰 수사 종결 시, 피해 보상 협의를 바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업계 최초의 사과로 롯데마트는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신속한 보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