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한송 기자]“퇴직연금 시장은 어마어마한 성장섹터다. 국내 증권사 중 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15일 박현주 회장은 서울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미래에셋대우 등 그룹 경영전략회의 참석 이후 퇴직연금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현재 증권사가 보유한 퇴직연금 시장 규모 22조원 중 우리가 합병하면 5조7000억원 가량을 보유해 점유율이 25%를 넘어선다”며 “퇴직연금 시장 규모가 현재 120조에서 400조까지 늘어나는 마당에 어마어마한 성장섹터를 놓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퇴직연금 시장이 은행이 주도권을 가진 확정급여형(DB)에서 투자형인 확정기여형(DC)으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퇴직연금 시장이 계속 DB로는 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증권업의 영역이 활짝 열려있는 곳이 바로 이 시장”이라며 “DC시장이 성장하면 일반상품에 비해 3배 정도의 인력이 필요해 국내 증권사 중에서 할 수 있는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연금파트에 근무하게 될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퇴직연금파트에 가면 이익이 나지 않아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겠다고 생각하는 직원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회사가 지원해야할 투자영역이기 때문에 적자가 나더라도 회사 전체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